오늘의 시와 역사

2022(4355). 4.17(일) 음력 3.17 경자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2022. 4. 17. 20:56

2022(4355). 4.17(일) 음력 3.17 경자

부활절

"당신의 핏자국에선
꽃이 피어 - 사랑이 피어
땅 끝에서 땅 끝에서
당신의 못자국은
우리에게 열매 맺게 합니다.

당신은 지금 무덤 밖
온 천하에 계십니다 - 두루 계십니다
당신은 당신의 손으로
로마를 정복하지 않았으나
당신은 그 손의 피로
로마를 붙들게 하셨습니다.
당신은 지금 유태인의 옛 수의를 벗고
모든 4월의 관에서 나오십니다.
모든 나라가
지금은 이것을 믿습니다.

증거로는 증거할 수 없는 곳에
모든 나라의 합창은 우렁차게 울려납니다.
해마다 3월과 4월 사이의
훈훈한 땅들은,
밀알 하나가 썩어서 다시 사는 기적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이 파릇한 새 목숨의 순으로..."                      
-김현승·시인, (1913-1975 ) '부활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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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제한도 풀리고 미루었던 산행 행사와  시산제도 여기저기에서  열리는 주말이다. 

‘산악의 형세가 하늘 높이 솟아서는/ 그 위에 우람하게 갓을 쓰고 있구나./ 산허리 푸른 기운 은은히 서렸는데/ 녹음과 합해져서 한 덩이가 되었네.’
-성호 이익, 
성호 이익(1681~1763)은 관악산의 아침 기운을 읊은 시 ‘관악조람冠岳朝嵐’을 남겼다.

오늘은 부활절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예수가 다시 살아남을 찬양하는 날이다. 대부분의 서방교회에서는 춘분(春分) 당일 혹은 춘분 직후의 만월(滿月) 다음 첫번째 일요일로 정해 놓아 3월 22일부터 4월 25일 사이의 기간 중 어느 한 날에 행사가 있게 되나, 동방교회에서는 다른 기준을 사용하므로 조금 뒤에 행해지는 경우도 있다.

영어로는 이스터(Easter) 혹은 리서렉션 데이(resurrection day)라고 하여 독일어인 오스테른(Ostern)과 같이 ‘봄의 계절’과 연관되어 있고, 이탈리아어·프랑스어 등 로맨스어 계통은 그리스어의 파스카(Pascha)를 통해 헤브루어인 페사흐(Pesach)에 연결되어 결국 유대교의 유월절(逾越節, Passover)과 맥이 닿아 있다.

1880(조선 고종 17) 일본공사관 설치

1911 조선총독부 토지수용령 공포

1919 국내와 간도 연해주에서 활동하는 독립운동가들 평안북도에서 신한민국 정부수립 선포

1925 조봉암 김재봉 등 조선공산당 창당

1937 건축기사·화가·시인·소설가 이상 세상 떠남(27세) “인간에 대해 기본적으로 신뢰감을 갖고 있지 아니하면서도 그가 인간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율배반적인 세계인식위에서 세계와 현실, 그리고 자아를 바라본 작가”-김현(문학평론가)
-- 1936년 도쿄로 갔다가 사상불온자로 일본경찰에 붙잡혀 일본에서 생을 마감

1953 이시영 초대 부통령 세상 떠남(84세)
- 당시 조선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부호로 대한제국 초대내각총리대신 김홍집의 사위, 과거 급제해 평안남도 관찰사 한성고등법원 판사 등 지내다가 1910년 나라를 뺏기자 일제의 회유 뿌리치고 6형제가 전 재산 팔아 만주로 가 독립운동에 헌신, 만주에 신흥 강습소 설립해 독립군 양성, 상해임시정부와 한국독립당 참여
- 다른 형제들은 고문사, 병사, 객사, 아사(餓死)해 이시영만 혼자 광복을 맞이함
- 부통령 재임 중 국민방위군 사건 일어나자 사임

1968 박정희 대통령 호놀룰루에서 존슨 미 대통령과 회담, 한미연례안보협의회 개최 합의

1974 주간 ‘내외통신’ 창간

1976 충남 부여(조촌면 송국리)에서 백제 도요지 발견

1981 진도 돌산 연육교 기공

1989 TV 과외방송 실시

1996 정보통신주권수호와 재벌독점방지 위한 개인휴대통신범국민대책위 결성

1997 대법 전두환 노태우에게 최종 선고, 형 확정
-- 12.12 사태‧5.18과 비자금사건 관련 선고공판, 전두환에게 무기징역형과 추징금 2,205억 원(956억원 미납인 채 세상 떠남), 노태우에게 징역 17년과 추징금 2,628억 원 선고(2013.9.4 16년 만에 완납)

2010 조계종 스님 1,000여명과 신도 1만여 명 ‘4대강 생명살림 수륙대재’ 봉행

1790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 세상 떠남(84세) 미국 100달러 지폐의 인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은 건강하고, 부유하고, 현명하게 만든다.”
-- 미국 건국 초 외교에 크게 활약, 미국 헌법의 뼈대 세움
-- 프랭클린은 과학자로 연을 이용한 실험으로 번개가 전기의 방전과 같은 것이라는 사실 증명, 벼락피해 막기 위한 피뢰침, 연료절약 난로, 하루 한 가지씩 격언 볼 수 있는 달력, 비료, 인쇄잉크 등 발명

1954 나세르 이집트 총리 취임

1956 코민포름 해산

1975 크메르 공산군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점령

2014 노벨문학상(1982) 받은 콜롬비아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87세) 멕시코에서 세상 떠남
- 라틴아메리카 대륙이 겪은 역사의 리얼리티와 토착신화의 상상력 결합해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새로운 소설미학 창시
- 『백년의 고독』(1967년작) 부엔디아 가문 일곱 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라틴아메리카의 근현대사를 압축해 보여줌 “『돈키호테』 이후 스페인어로 된 가장 위대한 작품”-파블로 네루다(칠레 시인) “창세기 이래 전 인류가 읽어야 할 첫 책”-윌리엄 케네디(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