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4일 수요일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루카14,27)
“Whoever does not carry his own cross and come after me cannot be my disciple.”
“不论谁,若不背着自己的十字架,在我后面走,不能做我的门徒.”
묵상 : 도시 빈민들의 벗이요 형제로 ‘깨끗하고 정직한 일꾼’의 정치인이었던 제정구 바오로씨(1944-1999년)의 묵상한 글입니다. “누구든지 자기 소유(‘나’ 또는 나의 그 ‘무엇’)를 모두 버리지 않는 사람, 즉 가난을 받아들이고 가난을 향해 자신을 활짝 열지 않는 사람은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이제야 비로소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 져야 할 제 십자가의 의미가 밝혀진다. 즉 가난을 향해 자기 자신을 활짝 열 때 제 십자가를 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가난을 받아들이지 않는 상태에서 제 십자가랍시고 짊어진 것은 ‘나의 그 무엇’일 뿐이다. 그러므로 나의 그 무엇이 없을 때 나에게 채워지는 것은 주님의 연민의 정이요, 이 연민의 정 때문에 질 수밖에 없는 모든 짐이 비로소 내 십자가가 되는 것이다”(『경향잡지』 1986년 9월 호에서).
기도 : 주님! 진정한 주님의 제자가 되는 길을 깨닫는 은총을 허락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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