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강론

4/20 부활 팔일 축제 내 목요일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2017. 4. 21. 19:44

정지웅 요셉 신부님 강론 글입니다.
4/20 부활 팔일 축제 내 목요일
http://cafe.daum.net/suwonmr/5Tg7/203

  부활신앙= 자유로움

친구 신부로부터 E-mail 로 부활축하 인사를 받았는데 답을 하며 이런 글을 보냈습니다.

“내게 있어 부활은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

죽음으로부터 까지도 자유로울 수 있는 마음을 지니는 것이 부활축일의 은총이기를 기원한다.”

성 아우구스티노에게 있어 어머니 성녀 모니카는 특별한 분이셨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어머니를 모시고 말년을 지냈는데 모니카 성녀는 임종을 앞두고 안타까워하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네 아버지는 아프리카에 묻었다. 나도 그 옆에 묻히기를 원했었다. 거기에는 내 무덤이 준비되어 있다. 그러나 아들아, 나를 아무데나 묻어 다오. 하느님께는 먼 곳이 따로 없단다. 우리가 부활할 것인데, 영원한 생명을 지니게 될 텐데 아무데나 묻히면 어떠냐? 어떻게 장례를 치르든 무슨 상관이냐?

내가 부활하신 주님을 뵈옵고, 또 앞으로 너를 만나게 될 것인데 내 장례 같은 것이 무슨 문제가 되겠느냐?” 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참으로 부활신앙을 가진 사람은 초연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부활신앙을 가진 사람에게는 증오심도 없고, 죽음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죽음을 통하여 부활하기 때문입니다.

부활 팔일 축제 내에는 제1독서에서 부활신앙을 지닌 베드로사도의 모습을 소개합니다.

두려움 없고 확신에 찬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분은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배반했던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성령을 충만히 받아 부활 신앙을 부활시킨 다음에는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을 증거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천상적 지혜로 충만한 그분의 설교는 많은 사람을 감명시켜 복음을 믿고 세례를 받게 했습니다.

앉은뱅이를 치유한 기적을 보고 모여든 군중에게 “이 사람을 내가 고친 것처럼 왜 나를 쳐다봅니까?

이 사람은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한 예수님의 이름으로 낫게 된 것입니다.” 라고 말씀 하십니다.

자기 명예, 자기 교만이 완전히 사라지고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는 참으로 겸손한 사람이 됩니다.

이렇게 부활신앙을 지닌 사람은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롭고 초연하며, 참으로 겸손하며, 용기 있고 진실하며 사랑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