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사랑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일이 걸린다고 생각합니까?
어쩌면 그대는 그 동안 몇몇 성인들의 삶이나, 우리가 사랑의 탐색이라고 하는 하느님께 가는 길에 대해 쓴 영적 해설들을 읽고 풀이 죽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같은 실망은 세상과 육체와 악마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백기를 들지 마십시오.
그것은 그렇고 하느님을 사랑하는데는 과연 무엇이 필요할까요?
실제로 그대 쪽에서 하느님을 사랑하는데 필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사랑은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거저 주시는 무상의 선물입니다.
그대 스스로 존재할 수 없듯이 그대 혼자 힘으로 이를 수중에 넣지는 못하지만 그대는 분명히 이 은총을, 이 선물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끊임없이 이것을 그대에게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대는 하느님을 사랑하는데 얼마나 오랜 시일이 걸린다고 생각합니까?
한순간입니다. 그대는 그저 손을 내밀고 하느님을 사랑하려는 의지를 보이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마음(의지)을 하느님께 들어올리고 사랑으로 하느님을 껴안고 싶어할 때마다 (곧 그대가 의지를 보일 때마다)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침묵 속에서 그렇게 할 수도 있고, 아니면 단순하게 “하느님,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고 말로 할 수도 있습니다.
아주 짧은 한순간이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이 일이 아주 쉬울 뿐 아니라 자꾸자꾸 되풀이하고 싶어진다는 사실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일은 하루를 바쁘게 보내면서 순간순간 바치는 사랑의 행위가 될 수도 있고,
그런가 하면 하느님의 현존 안에 조용히 앉아서 이 사랑의 행위를 반복하거나 그저 음미하고만 싶어질 때도 있을 것입니다.
점차 그대의 하루가 이 사랑으로 충만하게 채워지고, 이 사랑이 그대가 하는 모든 일에 넘쳐 흐르고 있음을 발견할 것입니다.
이런 일이 이루어질 때 그대는 내가 관상자세 라고 부르는 것을 터득한 셈입니다.
하지만 그대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이 관상자세가 관상행위 곧 하느님의 은총에 사랑으로 응답하면서 의지를 하느님께 들어 올리는 행위에서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행위에 걸리는 시간은 찰나입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십시오!
-무지의 구름중 사랑의 탐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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