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회 교리/레지오교본해설

제23장 레지오 기도문은 변경하지 못한다 (135-136쪽 ; 교본 제 17장, 103쪽)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2011. 7. 7. 13:26

레지오 회합은 기도로 시작하여 기도로 끝맺는다. 영적 단체인 레지오는 기도에 비중을 크게 두고 있다. 그런데 전세계 레지오 회합이 통일되기 위해서는 기도문 역시 통일되어야 한다. 레지오는 규칙가 규율을 중요시 하기에 레지오 기도문을 임의로 변경할 수 없다.

 

각 나라나 지방의 특별한 성인에 관련된 호도일지라도 교체나 추가가 있어서는 안된다. 이러한 규칙은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지만 심사숙고한 끝에 결정한 사항이다. 예컨대 레지오가 빈첸시오회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기도문에 성 빈첸시오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또한 아일랜드를 천주교 국가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함으로써 '아일랜드의 사도'라고 불리는 성 빠뜨리시오(St. Patrick : 389-461)주교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창설된 레지오의 기도문 호도에 삽입되지 못했다. 교본 본문에 의하면 특별한 호도를 그대로 묵과하는 것은 그것 자체로만 보아서는 레지오의 공통적인 관례를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그 조직 체계를 흐트러뜨리는 싹이 내포되어 있다. 그래서 레지오는 그러한 싹까지도 두려워하는 것이다. 사실 레지오의 정신은 그 기도문에 나타나 있다. 그래서 그 기도문을 어느 나라 말로 바치든지 혼연일치된 모습으로 바친다면 모든 단원들의 정신과 마음과 규칙과 활동을 완전히 일치시킬 수있을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1994년 1월부터 뗏세라의 기도문이 종전과는 달라졌다. 레지오의 기도문 중에 로사리오 기도 후에 바치는 '여왕이시여'(Salve Regina)와 까떼나의 마니피캇(Magnificat : 성모의 천주 찬가)문구가 바뀌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번역상의 문제이지 기도문 자체가 바뀐것은 아니다. 영어 원문은 그대로이다. 다만 한글판 레지오 기도 문구를 성무일도 및 가톨릭 기도서 문구와 통일 시키기 위해 번역을 종전과 다르게 했을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