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교황 요한 23세는 레지오의 조직 체계의 훌륭함을 칭찬한 바 있다(127쪽 참조 ; 교본 106쪽 참조).
교본 본문은 레지오의 조직 체계는 바꿀 수 없다고 못박으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소상히 설명하고 있다 :
레지오의 조직 체계에 있어서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한 군데를 바꾸면 다른 데를 바꾸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리하여 얼마 안 가서 이름만 남을 뿐 레지오가 아닌 다른 단체가 되어 버릴 것이다. 소위 '현대화된 사람들'은 레지오라는 이름만 남기고는 거의 모든 것을 바꾸고자 하는 일이 있다. 이런 행위는 정신적 질서에 속하는 것이므로 나쁜 탈취 행위가 되는 것이다.
어떤 지역은 그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특별한 규칙을 만들고자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 제안에 의하면 레지오의 조직은 특별한 사정에 알맞도록 융통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레지오는 이미 어떤 지역에서나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으므로 그러한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불행한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레지오 조직을 모방한 단체들이 생김으로써 야기된 문제들도 적지 않았다. 어느 이탈리아 사제는 똑같은 이름의 '레지오 마리애'를 창설하여 여러 주교들에게 자기 단체에 대한 인가를 청하였다. 이미 레지오 마리애라는 단체가 있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고집을 부렸지만 그의 조직은 오래 전에 자취도 없이 사라졌다. 어떤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마리아의 레지오'라는 단체를 만들고 교계 제도까지 모방하여 운영함으로써 혼란과 문제를 일으키기도도 하였다. 또 어떤 나라에서는 레지오의 개혁파가 생겨 아일랜드로부터 어떤 명령도 받지 않겠다고 고집부리다가 그 나라의 세나뚜스가 해체된 적도 있었다.(cf. Hilde Firtel. A Man for Our Time, pp.78-79, 109)
레지오에서 여러 가지 관리 기관을 두는 주된 목적은 그 조직 체계를 그대로 보존하는 데 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관리기관은 그 맡겨진 임무를 충실히 이행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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