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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의 행복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2010. 7. 13. 20:42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결코 행복하지 못한 왕이 있었다. 어느 날 왕은 현자를 찾아가 행복해 질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자의 옷을 입으시면 임금님도 행복해 지실겁니다." 다음 날 왕은 행복한 사람을 찾아 길을 떠났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아름다운 피리소리를 듣게 되었다. 왕은 그 소리를 따라가 피리 부는 사람에게 물었다. 

"매우 아름다운 소리군요. 무척이나 행복하게 들리는데 당신 마음도 지금 피리소리 만큼이나 행복합니까?" 

그러자 피리 불던 사람이 대답했다.

"그럼요. 나는 항상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옷을 내게 파시오. 돈은 얼마든지 드리리다."

왕은 기쁨에 넘치는 마음으로 말을 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엉뚱했다.

"죄송합니다. 나는 지금 당신에게 드릴 옷이 없습니다. 어제 지나가던 거지가 옷을 입지 않고 있는 것을 보곤, 불쌍해서 내 겉옷을 마저 벗어 주었거든요."

왕은 그제야 현자가 말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왕은 왕궁으로 돌아와 그동안 쌓아둔 재산을 다 풀어 가난한 백성을 구제하고 난 다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