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빠빠용
무죄임에도 불구하고 종신형을 선고받은 한 남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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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주를 죽였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프랑스 소유 기아나 수용소로 향한 그는 가슴에 자신의 이름인 빠삐용, 나비를 새기고 있다. 그리고 그 나비처럼 그는, 자유롭게 훨훨 날고 싶어한다. 그러기 위해 그는 저 악명 높은 기아나 수용소에서의 탈옥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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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의 자유에 대한 열정과, 화폐 위조범으로서 그와 절친한 동료, 드가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그의 두 번의 탈출 시도는 모두 실패로 돌아가 형무소에서 독방 신세를 지게 된다. 그러는 동안에 세월은 흘러, 그가 독방에서 풀려나 악마의 섬에 실려왔을 때 그는 백발의, 거동조차 불편한 몸이 되어있다. 악마의 섬. 사방이 상어떼로 득실거리는, 탈출은 꿈도 꿀 수 없다는 최후의 유배지인 이곳에서 그는 두 번째 탈출을 함께 시도 했던 드가와 다시 조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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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의 만남도 잠시, 둘의 운명은 갈린 다. 악마의 섬에서 빠져나가기를 두려워하는 드가와는 달리 빠삐용은 다시 한 번 자유를 향해 바다로 뛰어들기로 한 것이다. 코코넛의 부력에 의지해 파도를 타고 넓은 대양으로 나가기로 결심한 빠삐용은, 드가와 이별의 포옹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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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져가는 빠삐용을 바라보던 드가. 그는 곧? 쓸쓸히 집으로 돌아간다. 결국 섬에 남기를 선택한 그는 빠삐용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아 그때 드가의 눈빛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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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인간의? 탈출을 향한 끊임없는 시도를 보여주는 이 영화는, 내가 지금 누리고 있으면서도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자유를 깨닫게 한다 . 또한 진정한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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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허비한 죄로 유죄이다"
형무소에 수감된 빠삐용의 상상속의, 심판관의 이 한마디는?그가 그토록?처절하게 탈출을 기도하는 이유를 잘 나타내준다. 인생을 낭비한다는 것은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죄. 그 죄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그는 그토록 필사적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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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에의 끊임없는 갈망.
어쨌든 결국 빠삐용은 그토록 바라던 자유의 몸이?되고, 자신을 구속하려 했던 세상에 외친다.
"이놈들아, 난? 아직 이렇게 살아있다!"라고.
영화는 여기서 끝이 나지만 책의 내용을 요약하면
빠삐용
주인공 앙리 샤를르(실제 주인공) 80년전 20세
검사의 실적 위주 때문에 무고한 시민이 술집에서 살인범으로 체포 된다.
지옥의 섬에 갖혀 14년간 탈옥을 시도 9번째 성공
탈옥 후 남미 브라질 그곳에서 30년간 기다린다.
30년이 지나면 프랑스 법에 어떤 범인이든 죄가 소멸된다.(공소시효)
파리로 앙리는 돌아온다. 검사와 거짓 증인을 죽이기 위해서다.
옛 추억을 되새기며 자기가 살던 집, 어린시절 다녔던 학교, 최종적으로 체포되었던 술집을 방문하며 인생을 정리하는 모습이 보인다.
앙리는 잡혀간 술집에서 갑자기 기도를 하기 시작한다.
하느님 아버지! 만약 제가 복수를 포기한다면 다시는 저같은 비극적인 억울한 죄인이 생기지 않도록 용서해 주십시오.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소리
앙리, 네가 이겼다.
너는 자유롭고 사랑받는 미래의 주인공으로 이 자리에 서 있다.
너의 원수들이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지 더 이상 알 필요가 없다.
그것은 과거의 한 부분일 뿐이다.
네가 기적처럼 이 자리에 있다.
그 사건과 관련해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너다.
용서를 결심하니 마음의 평화가 찾아 왔습니다.
용서를 결심한 후 최초의 선물 - 자유 - 나
- 여담이지만 사실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얼마 전에 본 책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가 생각났다. 얼핏 보면 둘은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자신을 억압하는 세상에 대해 그들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과 의지를 버리지 않는 그 둘은, 나에겐 매우?닮아 보였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속이는, 세상에 타협하기 위한?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는 신념을 가진 뫼르소와 자유에의 의지를 가진 빠삐용. 혹시 지금의 나는 세상을 좀더 쉽게 살기 위해서 내 믿음을?부정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돌아보게 된다.
- 영성시
포로를 놓아 주어라.
안그러면 그는 죽을 것이다.
포로를 놓아 주라고! 나는 대답했다.
또다시, 포로를 놓아 주어라
그럼 도대체 정의는 어디에 있습니까?
포로를 놓아 주어라. 다시 한 번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포로를 놓아 주라고!
나는 할 수 없이 노력해 보겠다고 대답했다.
또다시, 포로를 놓아 주어라.
결국 나는 그분의 은총에 의지해서 포로를 놓아 주려고 했다.
그리고 포로를 놓아 주었다.
그 포로는 바로 나였다.
밀양 -영화- 칸느 영화제 주연상
남편 교통사고 사망
새로운 삶을 위해 아들을 대리고 남편의 고향 밀양으로 내려가 산다.
얼마가지 않아 아들이 유괴되어 살해 된다.
당신 처럼 절망한 사람은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
옆집에 사는 사람들이 당신이 살려면 교회에 나와야 한다.
옆집 사람들은 용서해야 한다 하며 권고한다.
하는 수없이 교회에 나간다.
어느 날 그 죄수를 용서하기 위해 교도소 면회를 간다.
교도소에서 가해자는 수척해진 얼굴로 용서를 청할 줄 알았는데 그 죄수는 면회실로 들어서는데 싱글벙글 웃으면서 오는 죄수를 본다.
아니 저런 저렇게 뻔뻔스러울 수가
그 때 그 죄수는 자매님! 저는 교도소에서 영세를 받고 너무나 평화롭습니다.
주님께서 제 죄를 모두 용서해 주셨습니다.
밖으로 나와 구역질을 하면서 소리 소리 지른다.
하늘을 보며 소리지른다. 도대체 누가 나보다 먼저 저 사람을 용서하는가?
그러면서 그 여주인공은 신앙을 버리다.
용서와 화해를 착각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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