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으면 미래가 있다' 출간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인물은 길러지고 명가는 만들어진다. 그러니 인물이 되고 명가를 만드는 선명한 인생의 비전과 큰 뜻을 품어라. 기구한 운명이나 불우한 환경을 탓하지 말라. 고난과 역경도 기회와 축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루즈벨트 재단 공로자 127인에 선정된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 강영우(62) 박사의 조언이다.
강 박사는 시각장애라는 신체적 역경을 이겨낸 것은 물론, 장남 진석씨는 안과 전문의로, 차남 진영씨는 민주당 원내 대표단 법률 보좌관으로 미국 주류사회에서 당당히 활동하도록 키워냄으로써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자녀교육 전문가로 통한다.
그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원리를 제시한 '꿈이 있으면 미래가 있다'(생명의 말씀사)를 냈다.
강 박사가 제시한 교육원리는 이렇다. △세계화를 이끄는 주류 물결에 합류하라 △인물이 되려면 인물을 만나라 △하나님의 형상의 렌즈로 자신과 세상을 보라 △새로운 미래를 보려면 생각을 바꾸어라 △고난과 역경을 축복의 통로로 삼아라 △창조주의 목적에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라 △섬기는 지도자가 되어 세상을 변화시켜라.
종교적 색채도 들어있는 그의 교육원리가 설득력을 갖는 것은 역경을 이겨낸 경험 때문이다.
강 박사는 10대에 실명해 5년 간 방황하다 뒤늦게 서울맹학교 중등부 1학년으로 새로운 인생을 출발했다. 자신의 기구한 운명을 탄식한 때도 있었다.
그러나 점자를 배우고 타자기와 컴퓨터를 익히고 때로는 다른 사람들의 시력을 이용해 가면서 이제는 그의 말대로 글과 강연을 통해서도 '세계적 스타'가 됐다. "세상의 캄캄한 어둠을 비추는 하나의 큰 별이 됐다."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 "2006년 9월17일은 한미 장학 재단이 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시상하는 날인데, 장학생들 중에는 내 아내의 이름을 건 '석은옥 장학금'을 받는 시각 장애인 3명도 포함돼 있다. 그리고 그날 밤 기조연설을 할 인물은 바로 미국안과협회에서 '떠오르는 별'이란 안과계 지도자 상을 수상한 바 있는 내 큰아들 강진석 박사이다."
강 박사는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보는 긍정적이고 적극적 태도를 가지라고 강조한다. 긍정적 자아상은 성취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생각에서다.
최근 방한한 강 박사는 13일까지 수도권 교회에서 강연을 갖고 15일 출국한다. 7일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평신도 지도자 조찬 모임에도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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