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4354). 9. 11(토) 음력 8.5 임술
시, 심우장* 가는 길
마음 답답한 날은
심우장尋牛莊 오르던 길을
되새긴다
저 기억의 꼬불 꼬불 힘든 언덕길
선종 깨달음의 경로처럼
마음의 소를 찾아 떠나는 협로
삶이 그렇듯 어찌 넓고 곧기만 하랴
총독부를 등 뒤로하고 북향으로 앉은
팔작지붕 민도리 일자 집은
만해 대선승의 항일 독립
의지의 표상일진데
거기 닿는 비좁고 가파른 길을 예지한 데에는
수행의 깊은 뜻 서려
십년 기거의 마지막 흔적은
오도송悟道頌 친필에 담아 벽에 걸고
손수 심은 마당의 향나무도
이제 백년을 헤아리는데
모진 속세의 인연이련가
일본 대사관이 저 아래 건너편에
다시 따라와 앉아있고
부자 동네가 된 성북동 고대광실들
그 한켠에는 아직도 김광섭의 성북동 비둘기 집
더 위 쪽으로는 북정 마을
하늘 아래 마지막 달동네
사바세계의 잡사 얽힌 풍경
북향이라 어두운 듯
슬픈 듯이 내려다보는 심우장은
남향 뒤 곁 산에서 내려 온 햇살
불심 삼아
네칸 방 환히 밝히면서
허위단심 올라온 중생을 반긴다
--김유조, '심우장* 가는 길'
*尋牛莊은 만해 만년의 십년 거처, 성북동 소재
1772년 9월 11일 법률 실무견습차 1772년 5월부터 프랑크푸르트 북쪽 베츨러에 머물던 괴테가 약혼자가 있는 로테와의 사랑을 괴로워하다가 베츨러를 떠남, 그 뒤 자기 체험과 불행한 연애 때문에 자살한 친구의 얘기를 묶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25세 때(1774) 출판
1689(조선 숙종 15) 김만중 남해 금산으로 귀양 감, 귀양지에서 『구운몽』 『사씨남정기』 등 지음 “자기나라 말로 쓰이지 않은 글은 앵무새가 사람의 말을 흉내 내는 것이나 다름없다.”
1885(조선 고종 22) 미국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 정동에 배재학당 설립
1891(조선 고종 28) 독립운동가 김도태 태어남, 조선지리학회장 지냄 『세종대왕 전기』 『남강 이승훈전』
1895(조선 고종 32) 한성사범학교 및 부속소학교 규칙 공포
1899(조선 고종 36) 한미통상조약 체결
1905 최초의 관부연락선 이키마루 첫 운항
1919 상해임시정부 임시헌법 제정공포, 임시대통령 이승만
1945 조선공산당(책임비서 박헌영) 재건
1945 남북분단으로 경의선 철도 운행 중단
1980 경주 안압지 복원준공
1996 제3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국경없는 의사회 선정
2001 한승수 외교통상부장관 유엔총회 의장에 뽑힘
1714 스페인 바르셀로나 함락, 카탈루냐 지역 병합, 카탈루냐 지역의 오늘은 카탈루냐의 날
1862 미국 소설가 오 헨리 태어남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선물』 『20년후』
- 어릴 때 부모를 잃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함, 은행돈 몰래 쓰고 남아메리카로 도망갔다가 아내가 아프다는 소식에 돌아와 잡힘, 3년 감옥생활의 경험을 소재로 글쓰기 시작해 10여년 동안 300편 가까운 단편소설 씀, 그의 작품 속에는 따뜻한 유머와 감정이 녹아있다고 평가되며 모파상이나 체호프와 비교되기도 함
1944 2차 대전 중 연합군 베를린에 입성
1964 비틀스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흑백차별 없앤 공연, 이를 계기로 미국백인들의 미움 사 내리막길 걷다가 1966.8 샌프란시스코 공연에서 관객 난동 후 콘서트 안함
1971 흐루쇼프 소련공산당 서기장 세상 떠남, 1953-1964년 소련 국가원수·공산당서기장 1958년부터 총리·국가평의회의장
- 스탈린주의 비판, 미국 등 서방국가와 평화공존 모색, 집단지도체제 무시한 정책결정 농업정책실패 쿠바위기 때 미국에게 밀린 것 등으로 1964.10.13 실각
1973 칠레 군부쿠데타,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 목숨 잃음
2001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 납치한 항공기테러, 뉴욕 110층 세계무역센터 쌍둥이빌딩 무너지고, 워싱턴 국방부청사(펜타곤) 불길에 휩싸임, 뉴욕경찰 11월 28일 공식희생자 3,478명이라 발표
- 테러범으로 오사마 빈 라덴 지목한 미국은 10월 7일 그가 숨어있다고 추정되는 아프가니스탄 공격 “다 같이 슬퍼하자. 그러나 다 같이 바보가 되지는 말자.”-수잔 손택(9.11테러에 이성 잃은 미국사회에 대한 경고)
2011 독일 베를린에 유대인박물관 개관(설계 다니엘 리베스칸트)
2012 일본-중국이 서로 영유권 주장하는 센카쿠(중국명 다오위다오)의 사유지 무인도 일본이 사들여 국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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