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4일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주님, 당신을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화답송)(요한8,12참조)
“Those who follow you, Lord, will have the light of life.”
“上主,追随你的人会得到生命之光.”
묵상 : 한 회사의 여직원이 퇴근 전 냉동창고를 점검하다 영문도 모르고 문이 닫히는 바람에 꼼짝없이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구해 달라고 소리쳤지만 소용이 없었다.
추위와 굳어져 가는 몸, 죽음의 공포에 휩싸이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얼마가 지났을까, 냉동냉장고 문틈으로 빛이 들어오더니 문이 활짝 열렸다.
아니 뜻 밖에도 문을 연 사람은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경비아저씨였습니다.
“아니 아저씨 어떻게!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뜻 밖의 경비 아저씨 말씀, “내가 이 회사 경비를 35년간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인사를 잘 하지 않는데 당신은 늘 출퇴근길에 다정하게 인사했지요.
그런데 오늘 퇴근시간에 못 뵌 것 같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공장을 둘러 보다 문을 열게 되었지요.”
그리고 한 마디 덧붙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를 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여겼지만 당신은 달랐습니다.
나는 당신을 통해 존중받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니 나야말로 고맙습니다.”
기도 : 무심히 지나는 일상 속에서 작은 배려와 행동이 그리스도의 빛이 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