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6일 성주간 월요일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성주간 월요일!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온 국민을 생각하며 문명란 시인의 희망가를 묵상과 기도로 바칩니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 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 자여, 어둠 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길 멈추지 말라./ 인생 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 고비 지나면/
구름 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 온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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