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회의 평신도 지도자 양성을 위한
교육 현황 및 개선제안
김효철(인천교구 사목국)
들어가는 말
지금 한국교회는 교회 발전을 위해 평신도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함에도 전문성을 키우는 평신도 지도자 양성교육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하고 있다. 더불어 여러 가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평신도 지도자 양성 교육 및 교육기관에 대해 언급하면서, 때로는 가톨릭 교리신학원 출신의 평신도 지도자들을 활용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게 된다. 마찬가지로 가톨릭 교리신학원 출신인 평신도 선교사들 역시 교회가 자신들을 부르지 않는다는 외로운 함성을 외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주위에는 세상과 교회 현장에서 전문성을 띤 평신도들이 사도직을 성실히 수행하고 계신 분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평신도 지도자 양성기관을 나온 이들이 교회로부터 불림 받아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며 활동하고 있는 평신도는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현재 한국 교회내 평신도 지도자 양성 교육기관이 6-7개 교구에 설립되어 있고 해마다 정식 교육을 마치고 졸업생들이 배출되지만 교회가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많은 경우 평신도가 맡을 수 있는 영역이나 분야가 아무리 넓게 펼쳐져 있다 하더라도, 아직은 성직자 중심의 제도적 교회에서는 많은 제약이 뒤따른다는 점을 제기하기도 한다.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가운데 하나로 한국교회의 평신도 지도자 양성교육의 문제점과 한계를 지적하고 싶다.
필자는 지난 한 해 동안 몇몇 교구주보에 나와 있는 교회 소식란을 살펴본 적이 있었다. 그 안에는 다양한 교육 정보들로 넘쳐 나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너무 넘쳐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러나 실제 교육 내용을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 개인 심화 및 개인의 유익을 위한 교육으로 끝나지, 세상과 교회를 위해 환원할 수 있도록 훈련 과정을 통한 양성교육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더불어 6-7개 교구에서 설립한 평신도 지도자 양성 교육기관(가톨릭 교리신학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육 내용을 살펴보더라도,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하여 세상과 교회 현장에서 활동하기에는 크게 기대에 미치는 못하는 것이 현실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교회는 이 같은 현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으며, 평신도 지도자 양성 교육기관 역시 미래 교회의 사목적 상황을 예측하여 스스로 탈바꿈하려는 변화의 자세가 요청된다.
몸 말
정보사회의 도래 등 급격하게 변화하는 다양한 현상들은 평신도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지니고 있다 하더라도 교회에 대한 감각이 떨어지는 경우, 정작 교회 안에서 제대로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는 그 동안 평신도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에 교회가 얼마나 인색했는지 잘 말해주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다시 말해 교회는 평신도들로 하여금 거의 단순성에 가까운 봉사 차원의 역할만 강조하며 혜택을 누려왔는가 하면, 거의 일방적인 지시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인 만큼, 함께 하는 팀사목 혹은 공동사목에 평신도들을 참여시키기보다는 교회가 등한시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현재 한국교회 안에 평신도 지도자 양성 교육기관의 실태를 통해 한계와 문제점을 짚어보기로 하자. 한국 교회내 평신도 지도자 양성 교육기관<표1>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서울을 비롯해, 수원, 대전, 대구, 부산, 전주교구에서 실시되고 있다.
<표1> 한국교회내 평신도지도자 양성 교육기관 현황
구분 |
소속․명칭․설립일 |
모집인원․학비 |
수업시간 |
기 타 |
서울 |
서울 가톨릭대 교리신학원(1958. 10.20) |
주간 80명, 야간 70명 주간(60만원: 학기당) 야간(50만원: 학기당) |
주간 : 월 - 토(09:00-15:40) 5교시(50분 수업) : 106학점 야간 : 월화목금(19:00-21:50) 3교시(50분 수업) : 48학점 |
2000년도 검토 자료 |
수원 |
수원 가톨릭대 하상신학원(1992. 3. 1) |
50명 22만원(학기당) |
월화목(13:30-17:00) 4교시(45분 수업) : 48학점 |
〃 |
대전 |
대전 가톨릭대 교리신학원(1999. 1.26) |
|
|
〃 |
대구 |
대구 가톨릭 신학대학 부설 평신도신학교육원 |
|
|
〃 |
대구 |
성베네딕토 왜관수도원 가톨릭신학원 (1969. 5.19) |
75명 40만원(학기당) |
화수목금(08:30-12:30) 4교시(50분 수업) : 64학점 |
〃 |
부산 |
부산 가톨릭대 신학원(1982) |
|
주간 : 화수목금(14:00-17:10) 2교시(90분 수업) : 64학점 야간 : 수목금(19:00-21:00) 1교시(120분 수업) :48학점 |
〃 |
전주 |
전주 가톨릭 신학원 |
|
교리부, 성서부 |
〃 |
즉, 위에서 살펴본 교육기관들의 교과 과정<표2>을 아래에서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 교회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한 채, 주입식 교육에 따른 개인의 지식 습득에 머물 수밖에 없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표2> 교과과정 비교
|
서 울 |
수 원 |
대 구 |
부 산 |
비 고 |
1 |
구약성서 |
구약(1,2) |
구약(1,2,3) |
성서입문 |
|
2 |
신약성서 |
신약(1,2,3) |
신약(1,2,3,4) |
신약성서신학 |
|
3 |
교회사 |
한국교회사 |
한국교회사 |
한국교회사 |
|
4 |
종교학 |
세계교회사 |
세계교회사 |
세계교회사 |
|
5 |
교회법 |
교회법 |
교회법 |
교회법 |
|
6 |
전례학 |
전례학 |
전례(1,2) |
전례학 |
|
7 |
종교사회학 |
교부학 |
교부학 |
교부학 |
|
8 |
교리교수학 |
교리교수 |
교리교수법 |
교리교수법 |
|
9 |
영성신학 |
영성신학(1,2) |
영성(1) |
영성신학 |
|
10 |
철학/종교철학 |
종교철학 |
철학(1,2,3) |
철학 |
|
11 |
교회론 |
서양철학 |
교회론 |
교회론 |
|
12 |
동양사상 |
동양철학 |
그리스도론 |
성사론 |
|
13 |
성서강독 |
교의신학(1,2) |
계시론 |
종교학 |
|
14 |
신학원론 |
윤리신학(1,2) |
신론 |
동양종교 |
|
15 |
기초신학 |
신학원론(1,2) |
동양사상 |
선교학 |
|
16 |
그리스도론 |
선교학 |
사목신학 |
사회교리 |
|
17 |
신론 |
종교심리 |
교의신학 |
사목상담 |
|
18 |
시원종말론 |
|
윤리신학 |
윤리신학 |
|
19 |
성사론 |
|
수도신학 |
전례음악 |
|
20 |
마리아론 |
|
교리교육 |
전례실습 |
|
21 |
기초윤리신학 |
|
사회윤리 |
교리실습 |
|
22 |
실천윤리신학 |
|
경제윤리 |
신학원어 |
|
23 |
선교학/선교학입문 |
|
수도생활(1,2) |
모세오경 |
|
24 |
사회교리 |
|
|
예언서 |
|
25 |
연구수업 |
|
|
성문서 |
|
26 |
교육학 |
|
|
공관복음 |
|
27 |
상담심리학 |
|
|
요한복음 |
|
28 |
사목실무/설교학 |
|
|
바오로서간 |
|
29 |
윤리철학 |
|
|
묵시록 |
|
30 |
교회음악/세계화 |
|
|
|
|
31 |
매스미디어 |
|
|
|
|
즉, 교과 과정 대부분이 크게 나눠 신학분야(성서, 교의, 윤리, 역사, 사목신학), 교리교육분야(교리교수, 연구수업, 교육학, 상담심리), 철학분야(철학, 종교철학, 윤리철학), 교양분야(교회음악, 동양사상, 종교학, 종교와 과학, 메스미디어와 사회, 세계와 그리스도)로 구분 지을 수 있는데, 각 신학원의 개설과목은 학기마다 다소 변동이 있다고 하지만, 이를 다시 분야별 과목 분포도를 세분화하여 비교해 보면 아래<표3>와 같다.
<표3> 분야별 과목 분포비교
1. 신학분야
1. 1. 성서신학
|
서 울 |
수 원 |
대 구 |
부 산 |
비 고 |
1 |
구약성서(1,2) |
구약(1,2) |
구약(1,2,3) |
성서입문 |
|
2 |
신약성서(1,2) |
신약(1,2,3) |
신약(1,2,3,4) |
신약성서신학 |
|
3 |
성서강독 |
|
|
모세오경 |
|
4 |
|
|
|
예언서 |
|
5 |
|
|
|
성문서 |
|
6 |
|
|
|
공관복음 |
|
7 |
|
|
|
요한복음 |
|
8 |
|
|
|
바오로서간 |
|
9 |
|
|
|
묵시록 |
|
1. 2. 교의신학
|
서 울 |
수 원 |
대 구 |
부 산 |
비 고 |
1 |
기초신학 |
교의신학(1,2) |
교의신학 |
교부학 |
|
2 |
그리스도론 |
신학원론(1,2) |
교부학 |
교회론 |
|
3 |
신론․삼위일체론 |
교부학 |
그리스도론 |
성사론 |
|
4 |
시원종말론 |
|
교회론 |
|
|
5 |
교회론․성사론 |
|
계시론 |
|
|
6 |
마리아론 |
|
신론 |
|
|
1. 3. 윤리신학
|
서 울 |
수 원 |
대 구 |
부 산 |
비 고 |
1 |
기초윤리신학 |
윤리신학(1,2) |
윤리신학 |
윤리신학 |
|
2 |
실천윤리신학 |
|
|
|
|
3 |
사회윤리신학 |
|
|
|
|
1. 4. 역사신학
|
서 울 |
수 원 |
대 구 |
부 산 |
비 고 |
1 |
세계교회사 |
세계교회사 |
세계교회사 |
세계교회사 |
|
2 |
한국교회사 |
한국교회사 |
한국교회사 |
한국교회사 |
|
1. 5. 사목신학
|
서 울 |
수 원 |
대 구 |
부 산 |
비 고 |
1 |
교회법 |
교회법 |
사목신학 |
교회법 |
|
2 |
영성신학 |
영성신학(1,2) |
교회법 |
영성신학 |
|
3 |
전례학 |
전례학 |
영성 |
전례학 |
|
4 |
선교학입문 |
선교학 |
전례(1,2) |
전례실습 |
|
5 |
선교신학 |
|
|
사목상담 |
|
6 |
종교사회학 |
|
|
선교학 |
|
7 |
사목실무 |
|
|
사회교리 |
|
8 |
설교학 |
|
|
|
|
2. 교리교육분야
|
서 울 |
수 원 |
대 구 |
부 산 |
비 고 |
1 |
교리교수학 |
교리교수 |
교리교수법 |
교리교수법 |
|
2 |
연구수업 |
|
교리교육 |
교리실습 |
|
3 |
교육학 |
|
|
|
|
4 |
상담심리학 |
|
|
|
|
3. 철학분야
|
서 울 |
수 원 |
대 구 |
부 산 |
비 고 |
1 |
철학 |
종교철학 |
철학(1,2,3) |
철학 |
|
2 |
종교철학 |
서양철학 |
|
|
|
3 |
윤리철학 |
동양철학 |
|
|
|
4. 교양분야
|
서 울 |
수 원 |
대 구 |
부 산 |
비 고 |
1 |
교회음악 |
종교심리 |
동양사상 |
종교학 |
|
2 |
동양사상 |
|
사회생활 |
동양종교 |
|
3 |
종교학 |
|
경제윤리 |
전례음악 |
|
4 |
종교와 과학 |
|
|
신학원어 |
|
5 |
매스미디어와 사회 |
|
|
|
|
6 |
세계화와 그리스도교 |
|
|
|
|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평신도 지도자 양성교육의 교과 과정을 살펴보면, 마치 신학대학교 교과 과정을 방불케 함을 알 수 있다. 물론 위와 같은 교과 과정이 평신도 지도자 양성과정에 있어서 긍정적인 장점이 많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반대로 부정적인 측면도 많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즉, 거의 대부분의 교과 과정이 신학 위주에 주입식 교육으로 지식 습득이라는 수동적인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에, 극히 일부 과목만 실습과 같은 능동적 학습 형태를 통해 학생들이 참여할 수 기회가 제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교육 현실 앞에서는 실전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한다는 것이 극히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각자 개개인의 개인 능력 여하에 따라 현장에서의 활동 및 대처 능력이 좌우되는 만큼, 현재 실시되고 있는 평신도 지도자 양성 교육기관의 교육 체계만으로는 전문 평신도지도자 양성에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활동하기에도 절대 미흡하다는 평이다. 그러므로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평신도 지도자 양성 교육기관을 나온 이들 가운데, 과연 얼마나 되는 인원이 교회 안에서 정식으로 전문 평신도지도자로 인정받으며 활동하고 있는지 의문일 것이다. 물론 평신도들로 하여금 교회의 정통 가르침을 가르치는 데는 크게 기여를 했을지는 모르겠으나, 평신도들 스스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연장을 만들고 고기를 잡는 방법을 훈련시키는 데는 크게 미흡하다 지적하고 싶다. 문제는 평신도 전문지도자 양성 교육기관을 설립․운영함에 있어서, 교회는 교육기관의 최종 목표에 대한 사전 인식 없이 힘만 쏟아 붓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일선 사목 현장에서 가톨릭교리신학원을 나온 평신도지도자들과 함께 일해 본 경험 있는 사목자들의 말에 의하면, 시골 공소와 같은 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평신도 선교사처럼 특수한 사목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그들 수준은 본당의 예비신자 교리교사 정도의 수준에 머무는데 그것도 경험 많은 본당 교리교사보다 미흡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 한국교회 안에 설립되어 있는 평신도지도자 양성 교육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육 형태로는 더 이상 미래교회 사목에 함께 할 평신도지도자 양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새로운 전환기를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도 변함 없이 교회 안에는 많은 평신도들이 지도자 양성 교육기관에 관심을 기울이고 참여하고자 하는 것은 반가운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만큼 한국교회 안에 평신도지도자 양성 교육기관이 거듭 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살펴본 현황과 함께 몇 가지 문제점을 찾아보고 보완점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이에 한국교회 안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평신도 지도자 양성 교육기관으로는 대표격인 서울 가톨릭 교리신학원을 대상으로 삼고자 한다. 서울 가톨릭 교리신학원의 설립목적을 보면, “한국천주교회는 교리교육과 선교사목에 종사할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하여 산하에 가톨릭교리신학원을 설립하였습니다. 이에 가톨릭교리신학원은 그리스도의 교육 이념과 정신을 바탕으로 교회의 정통 가르침과 전문지식을 전수함으로써, 자질과 품성을 갖추고 교리교육과 선교사목을 통하여 교회에 이바지할 평신도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라고 되어 있다. 사실 우리나라와 같이 평신도지도자 양성 교육을 위해 최고의 시설과 최고의 강사진 그리고 잘 짜여진 커리큘럼을 제대로 갖춘 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 교회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지난 3대 원장을 지낸 류병일 신부(1985. 8.30.~1990. 8.31. 재임)가 재임 기간 중 직접 세계교회를 돌아보고 와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다른 나라의 경우, 수도회에서 조그만 방 한 칸을 빌려 평신도 몇 명을 양성시키는 데, 이처럼 여건이 열악한 가운데서도 그들은 해외에 평신도를 파견시킬 뿐 아니라 다양한 사목 현장에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떤가? 훌륭한 시설에 훌륭한 강사진까지 갖추고 열심히 평신도지도자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왜 활용이라는 측면에서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일까? 물론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결과이겠지만, 이 자리에서는 교육이라는 범주에서만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2002년도 2학기 수업시간표<표 4>를 살펴보면 이미 앞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신학 및 교리교육 위주로 편성된 교과 과정’을 볼 수 있는데 몇몇 교과 과목 혹은 강사 개인의 의지에 따른 교수 방법론에 의해서만 주입식, 이론, 암기 형식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추론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학생들은 먹여주는 교육에 길들여지게끔 지식전달 위주의 교육편제 임을 알 수 있다.
<표 4> 수업시간표
교리교육학과
요일 |
학년 |
1교시 |
2교시 |
3교시 |
4교시 |
5교시 |
6교시 |
월 |
1 |
철학 |
철학 |
성서와 과학 |
성서와 과학 |
교회법 | |
2 |
윤리철학 |
윤리철학 |
선교신학 |
선교신학 | |||
화 |
1 |
신학원론 |
신학원론 |
전례학 |
|
| |
2 |
신약성서 |
신약성서 |
|
| |||
수 |
1 |
공관․사도행전 |
공관․사도행전 |
영성신학입문2 |
영성신학입문2 |
|
|
2 |
영성신학 |
영성신학 |
교부학 |
교부학 |
|
| |
목 |
1 |
공동체 미사 |
상담심리학 |
상담심리학 |
동양사상 |
동양사상 | |
2 |
교회론 |
교회론 |
|
| |||
금 |
1 |
교리교수법 |
교리교수법 |
기초윤리신학 |
기초윤리신학 |
모세오경 |
모세오경 |
2 |
시원종말론 |
시원종말론 |
마리아론 |
마리아론 |
구약성서2 |
구약성서2 |
더불어 크게 나눠 신학, 교리교육, 철학, 교양(종교의 범주)으로 구성된 교과 과목을 놓고 볼 때, 창의력과 지도력을 향상시키는 과정이 배제되어 있는 만큼, 교육 편제 개편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즉, 앞으로 교회가 필요로 하는 평신도 지도자로서의 전제 조건은 교회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동시에 세상과 현실을 진단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삶의 현장에서 접하게 되는 그 어떤 상황이나 문제에 대해 복음 정신으로 식별․분석․연구․기획․교육․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하며 정보를 수집, 분류할 줄 알아야 한다. 따라서 교육기관에서는 평신도(학생)들을 위와 같은 수준으로 끌어 올려 스스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2년 교육과정을 통해 도와야 할 뿐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갖춰 사목 현장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응용할 수 있는 과정이 추가 신설되어야 할 뿐 아니라 모든 교육 역시 위와 같은 방향으로의 전환이 시급히 요청된다.
또한 그룹토의, 방문, 인터뷰, 설문, 자각훈련 및 Team-work 교육 등을 통해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터득하게 하여야 할 것이다. 나아가 국제화 시대를 살아가는 현실 앞에서 이제는 해외 선교까지 염두에 두고 영어회화 및 기초를 뛰어넘을 수 있는 컴퓨터 교육(MS - Office 과정) 및 인터넷 활용이 필수 교과목으로 채택되기를 희망한다. 따라서 이 과정을 극복하지 못하면 자연 도태될 수밖에 없지만, 반면에 이 교육 과정을 이수하게 되면 그야말로 어느 누구와 함께 일을 하더라도 공동 사목의 동반자로서 아낌없는 갈채를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둘째, 노령화 증세에서 벗어나야 한다. 2000학년도 서울 가톨릭교리신학원의 현황을 살펴보면 교리교육학과(주간) 1․2학년 학생과 종교교육학과(야간) 1․2학년 학생 모두 합쳐 295명(남녀 수도자 포함)인데, 이 가운데 50세 이상 학생이 72명(24.4%)을 차지한다. 그러나 여기서 전체 학생 가운데 수도자 67명을 제외한다면 평신도는 228명으로써 50세 이상 학생(72명)은 31.6%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들이 경제적으로 안정된 기반에 들어섬으로써 신앙을 되돌아보게 되어 스스로 교육에 참여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일이지만, 문제는 이들이 평신도지도자로써 투신하기보다는 자신의 개인 성화만을 위해 혹은 정년퇴임을 전후한 대안으로 떠오르게 되어 교육에 참여하게 되면, 자연히 교육의 강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이와 같은 이들이 교육에 참여하는 것을 막아서는 안 된다. 그러나 전문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앞서 제시한 교육 체제를 실행할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이분화 시킬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개인 성화를 희망하는 이들에게는 현재의 교육 과정에 참여하고, 전문 지도자로써 교회에 투신할 것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해서는 새로운 교육 체제로 전환시켜야 할 것이다.
셋째, 졸업 후 조직관리 부족을 들 수 있다. 때로는 교회 언론 매체에서 교회가 평신도 선교사를 활용하지 않는다고 보도하는데, 사실 신학원을 졸업하고 다양한 사목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들이 많이 있다. 다만 이들을 한데 묶어주는 조직이 체계화되어 있지 않으며, 관리 또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특별히 불림 받은 평신도지도자들의 위상을 정립하고 각자 개개인의 지니고 있는 고유한 카리스마와 능력을 한데 모으며 적재적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전문기구로서의 조직이 아직 유아기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미래지향적이며 장기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해 나가야만 한다.’
조직이란 창구를 일원화하고 정보를 제공하고 제공받음으로써 함께 공유하며, 각자 저마다 처해 있는 삶의 현장에서 자신이 지니고 있는 개인적인 능력을 펼치고 있는 이들의 힘을 한데 모으고 서로 나눌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졸업 후 평신도지도자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Up - grade 후속 교육 프로그램이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싶다.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자신이 지니고 있는 자원, 즉 에너지를 쓰다 보면 영적으로 고갈되게 마련이다. 따라서 이들을 위한 영신 수련, 교회의 가르침,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가는 현대사회에 발맞추며 시대를 이끌어 갈 자기 개발을 위한 재교육의 제도화가 시급하다.
넷째, 세상과 교회는 날로 세분화, 전문화되어 가고 있는 만큼 이제는 결코 혼자 일할 수 없다. 그러므로 교회는 전문 사목을 요구하는 시대의 흐름을 막지 말아야 하며 팀웍을 이루어 공동 사목에 눈을 돌릴 때가 되었다. 특히 사목자는 자신들의 고유 영역을 평신도들이 잠식해 들어온다는 사고방식이나 수직적 지휘 계통에서 일을 시킨다는 편협된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아울러 교회는 계속해서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따라서 지금 6-7개 교구에서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는 만큼 그들과의 연대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나가는 말
세상은 이미 ‘미래학자들은 대형 추세라는 뜻의 메가트랜드(Megatrend)라는 용어로 미래사회의 변동을 예측’ 하고 있다. 이제 우리 교회 역시 미래교회의 사목적 상황에 대한 예측 없이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어 가고 있는데도 교회는 그에 대한 대처 능력을 상실한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교회가 그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평신도 지도자를 올바로 양성시켜야만 한다.
필자가 평신도지도자 양성교육에 대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다름 아닌 크리티칼 매스(Critical Mass) 상태, 크리티칼 매스(Critical Mass) 반응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즉, “크리스탈 매스를 비유를 들어 설명할 수 있는 좋은 예는 눈사태로서, 아주 작은 눈송이가 움직이기 시작할 때에는 아무 일도 일어날 것 같지 않지만, 그러나 수백만 개의 눈송이가 수십 억 눈송이가 되고 결국 어느 한 순간 떨어지는 하나의 눈 한 송이에 의해 나무가 부러지거나 눈사태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언젠가는 우리 교회 역시 평신도 지도자 양성 교육이 새롭게 태어나길 희망하는 눈송이가 쌓이다 보면 어느 일정한 상태, 일정한 수준에 다다르게 되면, 나머지 과정은 스스로 계속되어 가면서 변화되어 가는 만큼 하나의 아주 작은 눈송이로써 한 몫을 하기 위함이다.
”우리는 지금 전지구적인 금융 네트워크․시장 네트워크․국제 뉴스 네트워크에서부터, 정보의 바다라 일컬어지는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정보사회의 혁명적 변화를 체험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처럼 정보사회는 개인과 개인, 개인과 집단, 집단과 집단의 의사소통을 매개하는 양식의 변화를 가져왔고 인간의 감성, 행동, 언어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는 결국 사회 전체의 혁명적 전환을 가져오게 되는데 급격하게 변화하는 정보사회의 양상을 반성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같은 현대 정보사회의 현실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평신도 지도자 양성 교육기관의 존재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즉, 이 같은 현상은 교회가 풀어야 할 과제로서, 인간 가치인 생명의 존엄성을 판단기준으로 삼아야 하고, 교회는 정보사회의 다양한 현상들을 단순히 교육용 매체에 불과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교회의 관점을 피력하기에 앞서 정보사회가 미치는 영향과 파장에 대해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닐 수 있도록 평신도 지도자 양성 교육 체계를 바꿔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교회 구성원 모두 세상과 교회에 대한 새로운 전망과 인식의 전환을 전제로 한 양성교육이 뒤따라야 한다고 여겨진다.
오늘날에는 메시지가 너무 많아 더 이상 메시지가 없다. 결과적으로 오늘날에는 신자가 그리스도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참된 평신도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생애로 발길을 돌려야 한다.
별첨(서울 가톨릭 교리신학원용)
교과과정 해설
1. 신학분야
1. 1. 성서신학
1.1.1. 신약성서1
① 개괄적 서론 - 성서를 읽는 방법과 문학유형의 문제와 복음서 형성문제를 알 아보고, 예수 시대와 초대교회 시대의 역사적 배경(역사, 정치, 법률, 문화 상 황)을 공부한다.
② 복음서 이전의 복음 - 사도행정과 복음서들을 통해서 초대교회의 활동의 흔 적을 알아본다.
③ 복음서 편찬 - 공관복음서에서 야기되는 문제와 복음서의 본문들을 연구한다.
1.1.2. 신약성서2
요한 복음서와 묵시록에 나타나는 요한의 신학 영성과 바울로의 가르침과 그의 영성을 공부한다.
1.1.3. 구약성서1
구약성서 전체를 형성과정이라는 ‘역사적 시각’에서 바라보면서 성서 각 권의 문학적ㆍ신학적 특징을 파악한다.
1.1.4. 구약성서2
예언서 전체를 개관하는데, 일부 예언자에 대해선 좀더 구체적으로 연구한다.
1.1.5. 성서강독
구약성서와 신약성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는 데 목적을 두고 묵상과 명상을 하며 성서를 읽는다. 성서를 1주일에 한번씩 읽고 발견한 체험을 나누며 말씀을 생활화하도록 한다.
1. 2. 교의신학
1.2.1. 기초신학
그리스도교 신앙의 이성적 답변을 추구하는 기초신학은 하나의 비판적 학문으로 간주된다. 그래서 기초신학은 하느님의 자기 계시와 수취인으로서의 인간, 하느님의 자기 계기의 전달 문제를 다룬다.
1.2.2. 그리스도론
예수 그리스도는 신학과 신앙의 기초이며 핵심이다. 그리스도의 일생을 살펴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정체성과 그 신비를 고찰한다.
1.2.3. 신ㆍ삼위일체론
삼위일체의 하느님 이해는 교회가 역사를 통해 체험한 것으로서, 이 체험으로부터 도출해 낸 체계적인 설명이다. 성서와 교부들의 가르침으로부터 삼위일체의 신비와 접근하고 있는 교회의 가르침을 해설한다. 그리고 삼위일체의 하느님에 관한 진술이 지니고 있는 의미와 그 정당성을 살펴본다.
1.2.4. 시원종말론
인간은 인간에게도 하나의 신비다. “인간은 어디서 왔는가?” “인간은 어디로 가는가?”라는 물음은 인간의 근본적인 질문이다. 생겨진 것은 반드시 그 시작과 끝이 있기 마련이다. 오늘날의 과학적 설명을 도외시하지 않으면서도, 세상과 인간의 시작과 그 종말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가르침을 해설한다.
1.2.5. 교회론ㆍ성사론
과거의 이론적이고 형식적인 성사론을 지양하고 더욱 생동적이고 적극적인 방향을 지향한다. 특히 우리 한국 교회는 아직도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전의 협소한 성사 개념을 답습하고 있으므로 사목계획과 전례와 신자 생활이 형식에 치우친 경향이 있다.
1.2.6. 마리아론
신약성서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인 마리아가 어떻게 증언되는가를 밝히고, 교부시대 이후로 교리의 역사적 발전과 그에 병행했던 마리아 공경에 대해 개괄한다. 또한 제2차 바티칸공의회와 교회의 주요 교의에 관한 가르침과 의미를 고찰한다.
1. 3. 윤리신학
1.3.1. 기초윤리신학
그리스도인들의 윤리관을 형성하는 기본 문제들을 다룬다. 성서와 교회의 가르침을 기초로 하는 인간관, 윤리적 행위의 구성요인들, 윤리적 가치를 발견하고 윤리적 행위를 평가할 수 있게 하는 기준으로서의 윤리규범, 개인의 윤리적 행동을 가능케 하고 평가하는 능력인 양심, 죄와 그 현상들, 죄에서의 해방 등을 학습하고 연구한다.
1.3.2. 실천윤리학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 신앙인들이 신앙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윤리적인 전반적 태도를 다룬다. 곧 하느님과의 관계, 이웃과 사회와의 관계, 자신과의 관계에서 야기되는 제반 문제들을 하느님과 교회의 윤리적 계명의 측면에서 고찰한다. 한마디로 실천윤리신학은 신앙인의 실천적인 문제와 행위에로의 적용 문제를 윤리적인 관점에서 다룬다.
1.3.3. 사회윤리신학
가톨릭 교회의 사회문헌을 중심으로 교회가 사회를 향하여 어떠한 가르침을 주고 있는가를 숙지하면서,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이 이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윤리적 기초를 제공하는 데 그 목표를 둔다.
1. 4. 역사신학
1.4.1. 세계교회사
고대, 중세, 근세, 현대 교회사로 나누어 교회 창설에서부터 제2차 바티칸공의회까지의 교회상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등극으로 일어난 전환기의 교회의 모습을 다룬다.
1.4.2. 한국교회사
한국 천주교회의 기원에 대한 가설적 논증을 제시 분석하고, 한반도에 천주교가 전래되기까지의 역사적 배경을 고찰한 후에 100년 동안의 박해 속에서 성장한 교회 모습과 조선이 문호개방 이후로 선교의 자유를 획득한 교회의 발전 과정을 학습한다.
1. 5. 사목신학
1.5.1. 교회법
교회법의 일반 개념과 원칙, 하느님 백성의 구성과 그 권리와 의무를 살펴보고, 특히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 따른 성직계의 구조와 조직을 검토한다.
가톨릭 혼인의 개념과 그 유효한 조건을 살펴보고, 혼인장애를 검토한다. 교회의 유효한 혼인 중에서 해소 가능한 경우와 무효소송에 대하여 알아본다.
1.5.2. 영성신학
영성신학의 개념과 성삼의 신비, 대신덕, 영성생활의 요소들, 성사와 전례와 영성생활, 기도생활, 영의 식별, 그리고 영성지도 등 그리스도교 생활의 실제들을 다룬다.
1.5.3. 전례학
전례의 입문과정으로서 전례, 신심행사 및 그의 보완적 제 개념들을 교수하며, 전례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개관하고 전례헌장을 태동케 한 20세기 전례 운동사를 훑어본다. 2학기에는 광범위한 전례의 영역 중에서 가장 핵심이 되고 또 모든 신앙인들의 생활이 중심이 되는 미사성제에 관하여 교수한다.
1.5.4. 선교학 입문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공존하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분석하며, 한국인들이 종교심 및 타종교의 조직과 구조를 살펴본다. 이어 선교학의 관점에서 한국 천주교회가 추구해야 할 분야 및 현 시대와 지역 상황에 맞는 구체적인 선교방법도 탐구한다.
1.5.5. 선교신학
복음선교의 그리스도론적 근거와 교회론적 근거를 공부한 다음에, 현대 선교신학의 동향과 현대의 복음선교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살펴본다. 복음선교의 의미, 목표, 내용, 방법, 대상 등을 다루고 복음화 2천년대를 맞이하는 교회의 선교사명, 특히 한국 교회의 선교과제를 살핌으로써 우리의 선교사명을 더욱 확고하게 하여 선교에 투신토록 한다.
1.5.6. 종교사회학
사회현상으로서의 종교가 갖는 의미를 살핀 다음, 종교와 사회간의 관계를 여러 측면에서 고찰한다. 여기서는 주로 종교의 사회적 기능과 구조적 변동, 종교와 다른 여러 사회제도들 간의 관계들을 검토한다.
1.5.7. 사목실무
이론을 바탕으로 한 교육이 삶의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살아 숨쉬기 위해서는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여 창의력을 계발할 수 있어야 하는 만큼 사목전반에 설친 내용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힘이 필요하다. 특히 앞으로 세상과 교회에 파견될 선교사들이 다양한 상황을 복음 정신으로 식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자각 훈련 및 Team-work 작업을 통해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터득하게 한다.
1.5.8. 설교학
한국 교회내 평신도 지도자 양성 교육기관인 모든 교리신학원에는 현재 ‘의사 전달을 통한 지도력 향상’ 교육 과정이 없다. 설교란 교회로부터 권한을 부여받은 이가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을 우리 인간을 통해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선포하고 증언하도록 가르치는 것(전례헌장 35장)이다. 따라서 설교자는 하느님의 권위와 하느님께서 선포하시는 메시지를 담아 힘있게 그리고 그 뜻이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올바른 자세와 태도, 사명, 이 시대의 징표, 설교법 등을 잘 고려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그리스도를 보지 않았더라도 증거자를 보며 예수 그리스도를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설교학 과목을 통해 말이 전부가 아니라 삶 자체가 말씀이 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이 조화된 교육을 실시한다.
2. 교리교육 분야
2. 1. 교리교수학
1학기에는 교회의 선교사명에 속하는 교리교육의 중요성, 교리교육의 성격, 교리교육의 원칙, 교리교육의 소재, 교리교육의 주체와 요원, 교리교육을 위한 활동, 교리교육의 제도, 아동 교리교육, 청소년 교리교육 등 교리교육 원론과 각론을 살펴본다. 2학기에는 교리교수안(교안) 작성 요령과 실제를 공부한다.
2. 2. 연구수업
교과과정을 통해서 배운 이론을 토대로 각 연령층(초등부, 중고등부, 대인부, 특수층)에 맞는 교리교안을 학생 스스로 작성하고 발표하도록 지도한다.
2. 3. 교육학
교육학의 기본원리를 토대로 하여 인간교육을 어떻게 시키느냐를 습득케 한다. 교육자의 역할과 자세를 통한 지도자의 능력과 그리스도교적 교육이념에 따르는 교육관을 정립한다. 교육현상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심리적 문제들을 교육학적인 관점에서 다룬다. 따라서 인간의 성장과 발달을 규명하면서 이에 적합한 교육목표와 내용을 언제 어떻게 달성할 수 있느냐를 연구하고 습득하게 한다.
2. 4. 상담심리학
상담자로서의 자질향상에 역점을 두어 집단 역동성을 통하여 개인의 감수성을 높이고, 자기와 타인의 가치와 능력과 장점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훈련을 한다. 또한 상담이론들을 연구, 이해하여 자신의 성격에 적합한 개념과 상담의 접근방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3. 철학분야
3. 1. 철학
철학 입문, 철학의 의미와 의의, 철학의 근본 문제와 중요 과제, 철학의 분류 등을 배운다.
3. 2. 종교철학
인간은 자신의 존재를 언제나 유한과 무한의 긴장관계 안에서 경험한다. 인간은 경험적으로는 유한한 존재로서, 이성적으로는 무한한 존재로서 규정된다. 이러한 인간 존재의 규정안에서 우리는 인간과 세계의 다양한 현상들을 정리하고 이해시켜 주는 기본 구조들을 탐색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구조들의 분석은 결국 인간 현존재를 ‘절망 아니면 신앙’이라는 양자택일에로 이끈다. 신앙 안에서 인간은 유한과 무한의 전 활동영역에 놓인 본연의 자신이 존재를 받아들이게 되며, 이는 인간 현존재가 자유에로 변화됨을 뜻한다.
3. 3. 윤리철학
윤리학의 과제는 스스로 도덕을 실천하는 데에 있지 않다. 윤리학은 오히려 한 행위를 도덕적이게 하는 구조가 무엇인지를 밝히고, 도덕성이 인간에게 외부로부터 주어진 부수적인 어떤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을 비로소 인간답게 만드는 실천적 본질 내용임을 입증하고자 한다.
4. 교양분야
4. 1. 교회음악
교외음악은 크게 전례용 종교음악과 무대용(연주용) 종교음악으로 분류할 수 있다. 우리 교회는 전례용 종교음악을 특별히 ‘성음악’또는 ‘전례음악’이라고 한다. 강의에서는 전례음악으로 가기 위하여 음악 개론 중에서 음악에 대한 기초 과제와 전례 행위를 준비하기 위한 전례성가를 다룬다.
4. 2. 동양사상
초기 유교사상의 기본적 구조와 원리 및 중국,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제국에 있어서 전개된 유교적 전통을 탐구하고, 특히 유교가 한국에 들어옴으로써 어떻게 응용ㆍ섭취되어 한국 사상으로 형성되고 기여하였는가를 주체적으로 파악하며, 타종교 종파 사상과의 간계에 있어서 유고가 갖는 특성을 고찰함으로써 그 미래적 전망을 모색코자 한다.
4. 3. 종교학
종교학은 그리스인으로서 현대의 다종교 상황 속에서 지녀야 할 올바른 시각과 이해의 문제를 다룬다. 여러 종교가 공존하고 있는 현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다른 종교인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가 등의 문제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를 위해 첫 번째 단계에서는 종교에 대한 객관적 이해를 추구해 온 종교학의 학문적 발전과정과 특성에 대해 공부하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세계 주요 종교들의 역사와 특성을 개관해 본다. 이 같은 작업을 통해 현대 교회의 중요한 관심 중에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타종교와의 대화문제에 보다 공정하고 소신 있는 태도로 임할 수 있는 그리스도교인이 될 수 있도록 한다.
4. 4. 종교와 과학
구약성서 창세기의 ‘천지창조’와 물리학에서의 'Big Bang'을 바탕으로 ‘우주탄생’의 실마리를 해명하며, 그 진화로부터 ‘대자연의 섭리’가 무엇인지? 또한 이 우주에서의 인간의 존재와 의의, 더 나아가 인간의 풍요로운 삶과 보람이 무엇인가를 종교(주로 그리스도교)와 과학(물리학을 바탕)의 조화로부터 찾으려 한다.
4. 5. 매스 미디어와 사회
현대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신문 방송 등 매스 미디어가 인간과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또 반대로 이들로부터 어떠한 영향을 받으면서 작용하고 있는지를 개관해 볼 것이다.
최근 전개되고 있는 정보통신 혁명으로 인한 미디어 환경이 어떻게 변하고 있으며, 그러한 변화가 인간과 사회에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끝으로 미디어의 변화가 교회의 복음화 사업에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생각해 볼 것이다.
4. 6. 세계화와 그리스도교
우리 모두는, 인터넷과 매스컴을 통하여 식료품과 일상용품뿐 아니라 점차 세계의 모든 것이 안방으로 들어오고 있음을, 그리고 IMF룰 통하여 세계가 하나의 경제체계 속에 있음을 절감하고 있다. 세계화로 인해 삶이 여러 모로 윤택하게 되기도 했지만 전통적 가치관ㆍ시간관ㆍ공간관이 무너지면서 윤리 및 실업문제, 정체성 문제가 대두되고 이를 더 이상 교회 밖의 문제로 취급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시점에서 그리스도론과 삼위일체론은 어떠한 신앙의 비전으로 현대를 살게 하며, 어떠한 선교방향을 제시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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