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께 대한 우리의 의무』
본래 우리는 세례로써 성령을 받았고 견진으로써 더욱 윤택하게 받았다.
더욱이 언제나 항상 더 풍부히 받아 모실 수가 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이 성령의 능력을 활발히 더 강하게 받을 수가 있다.
성령께서는 언제 어디서나 치열한 사랑으로 우리의 마음에 사랑의 불을 지필 수가 있다.
그리고 성령의 이 활동은 성령강림을 축원하는 때에만 아니라 성사를 받을 때마다,
은총을 증진시킬 때마다 새롭게 되는 것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잘 지킬 것이다····. 아버지와 나는(성삼위·····)
그와 함께 살 것이다“(요한14,23).
성령이 우리에게 오심은 우리 안에서 살기 위함이다.
우리를 거룩하게 하고 모든 초자연적 활동을 지도하기 위해 우리 안에 오시어
사시는 것이다.
성령은 우리에게 성령 칠은- 슬기, 통달, 의견, 굳셈, 지식, 효경, 두려움의 은혜를 주신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서 맞갖은 생활을 할 수 있게 성령이 우리 안에 부어주시는
초자연적 본능(은혜)인 것이다.
“누구든 하느님의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사는 사람은 하느님의 자녀입니다”(로마8,14).
연민과 자비 가득하신 성령이 왜 우리 안에 살고 계시느냐?
그것은 우리를 도와 비추기도 하고 강하게 하기 위함이다. 성령은 우리를 그냥 버려두지 않는다.
불행히도 대죄로서 성령을 쫓아 버리지 않는 한 성령은 우리와 함께 사신다.
우리가 성령의 불을 끄는(1데살5,19)것이 아닌 이상, 우리가 하느님보다 피조물을 더 좋아하여
대죄에 떨어지지 않는 이상, 이 성령을 우리에게서 쫓아 버리지 않는 이상 성령은 항상 우리 안에
함께 사신다.
또 성령을 근심시켜서도 안 된다(에페4,30).
잘못을 저질렀을 때 그것이 어는 종류이든 아무리 경하다 해도 잘 알고 쉽게 범할 때
또 성령께서 착한 일을 권고할 때 일부러 의식하면서(靈示에) 거역할 때
성령을 서럽게 하는 것이다.
성령의 활동은 매우 미묘한 것이다. 잘 알면서 그의 영시(靈示)에 응하지 않을 때, 반항할 때
성령의 마음을 크게 상하게 해 드리는 것이다. 이 때에 영시(靈示)는 점차 침묵하게 되며
따라서 성성(成聖)의 진보는 중지하게 된다.
더욱이 구령의 길에서 벗어나게 되면 중대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이 때 영혼은 아무것도 다 어려워진다.
나를 인도하는 안내자도 없고, 나를 비추는 빛도 없고, 나를 지탱해 주는 힘도, 마음의 평화와
즐거움도 잃게 된다.
그래서 언제나 우리는 성령께 충성을 다하고 성령이 우리 안에 아버지와 아들과 함께 오셔서
사시도록 세심하게 주의하여야 한다.
“여러분은 자신이 하느님의 성전이며 하느님의 성령께서 자기 안에 살아 계시다는 것을
모르십니까?“(1고린3,16)
하나하나의 은총의 증가 - 이는 마치 하늘의 빈객을 맞음인 것이다.
성령이 우리를 새로 소유함이요 성령의 새로운 더 강한 포옹을 받는 것이다.
경건한 영혼 안에 있어 성령의 은총은 지대하다.
성령은 하느님 아버지를 알려 주시며 그 마음에 경외심(두려움의 은사)과 효심(孝心)을
박아 주시며 하느님 아버지께 대한 예배와 효심의 정을 일으켜 주신다.
“성령은 연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도 모르는 우리를 대신해서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깊이 탄식하시며 하느님께 간구해 주십니다.“ (로마8,26)
말로 다할 수 없는 탄식이란 무엇인가?
그는 마음속에서의 하느님께 대한 자녀의 울부짖음, ‘아버지여’하는 자녀의 부름이다.
“성령은 여러분을 하느님의 자녀로 만들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성령에 힘입어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바로 그 성령께서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증명해 주십니다.“ (로마8,15~16)
성령은 또 하느님의 아들이 누구인지 가르쳐 주신다.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인격, 그분의 말씀,
그분의 모든 현의(玄義)를 더욱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성령이 하는 것이다.
예수님 말씀 따라 “그분은 나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전하여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다 나의 것이다. 그래서 성령께서 내게 들은 것을 너희에게
알려 주시리라고 내가 말했던 것이다“(요한16,14~15).
우리 마음에 천상의 지식(知識)을 부어주시고 사랑으로 예수님 앞에 나가며 언제나 예수님의
마음에 맞갖게 되도록 우리를 권고하시며 우리 마음 안에 그리스도가 군림(君臨)케 하는 것은
성령이시다. 성령은 극히 미묘하고 섬세하고 효과 있게 활동하시며 우리 안에 그리스도를
형성시키는 분이시다. 바로 이것이 성성(成聖)의 골자이다.
우리 앞에 오시어 사시면서 풍부하게 은총을 내려주소서 하고 열렬히 기도함이 성령이 우리에게
강림하시는 절대 조건이다.
또 하나의 조건은 겸손이다. 자기의 영혼이 빈곤함을 자각하면서 성령 앞에 나가야 한다.
이 겸손한 마음 자세가 되어야만 성령의 임하심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오소서, 성령이여!
믿는 이들의 마음을 충만케 하시며
그들 안에 사랑의 불을 놓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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