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샘

소금과 호수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2013. 2. 9. 15:15

"나이들고 현명한 큰스승이 젊은이를 제자로 받아 들였다.

그런데 제자는 모든일에 무슨 불만이 그렇게 많은지 늘 투덜거렸다.

어느날 아침, 큰스승은 제자를 불러 소금을 한줌 가져오라 일렀다.

그리고는 소금을 물컵에 털어넣게 하더니 그 물을 마시게 했다.

제자는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그 물을 마셨다. 스승이 물었다.

“맛이 어떠냐?” “짭니다...” 제자가 조금 성난 목소리로 대답했다.

노승은 다시 소금 한 줌을 가져오라 하시더니 근처 호숫가로 제자를 데리고 갔다.

그리고는 소금을 죈 제자의 손을 호숫물에 넣고 휘휘 저었다.

잠시뒤 스승은 호수의 물을 한컵 떠서 제자에게 마시게 했다.

“맛이 어떠냐?” “시원 합니다.” “소금맛이 느껴지느냐?” “아니요...” 그러자 스승이 말했다.

“인생의 고통은 순수한 소금과 같다네,

하지만 짠맛의 정도는 고통을 담는 그릇에 따라 달라지지,

자네가 고통속에 있다면, 컵이 되는 것을 멈추고 스스로 호수가 되게나...

 

-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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