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예물’은 예전에는 ‘미사례물’이라고 썼으며 ‘미사젼’이라고도 했다. 한국 천주교회의 미사례물에 대한 설명은 「회장직분」 미사성졔편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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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문헌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미사예물은 두 종류가 있다. 생미사와 연미사이며 생미사는 살아있는 사람, 그리고 연미사는 죽은 사람을 위한 미사예물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러한 구분에 있어서 연미사를 봉헌하더라도 그 미사를 드리는 가족들 역시 은총을 받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생미사를 봉헌한다하더라도 죽은 이들에게 전혀 은총이 돌아가지 않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미사예물을 봉헌하면서 지향하는 바를 사제에게 모두 일일이 적거나 아뢸 필요 없으며 생미사와 연미사의 획일적 구분은 좋지 않다. 구체적인 지향은 미사를 드리면서 마음에 품으면 된다.
또한 「회장직분」에는 고해성사 중에 미사지향을 부탁하거나 예물을 드리는 것을 금지한다고 나와 있다. 당시에는 미사예물이 공식적으로 나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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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례물은 보통 사제의 하루 생활비를 관습적으로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위의 문헌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생미사와 연미사의 획일적 구분에 대해 그리고 미사지향을 너무 상세히 적어 발표하는 것에 대해서 한국 천주교회는 전통적으로 올바른 지침을 내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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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회법에 따르면 예물이라는 용어는 ‘대가’(stipen dium)에서 ‘봉헌금’(stips)으로 바뀌었다(교회법 945조 참조). 대가(stipendium)라는 말은 상업적 용어로서 정의에 따라 부과할 의무가 있는 것을 가리킨다. 이에 반해 봉헌금(stips)은 가난한 이들이나 하느님을 위해 무상으로 주는 것이기 때문에 정의에 따라 계약된 만큼의 의무를 이행한다는 뜻을 갖고 있지 않다.
최근 몇몇 신학자들은 새 교회법과 교황 바오로 6세의 자의 교서 「Firma in Traditione」(1974.06.13)에 근거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미사예물은 교회의 직무를 위해 교우들이 자유로이 봉헌하는 것이지 전례 거행에 대한 대가로 지불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제사를 현재화하는 미사의 ‘효과’는 미사예물의 많고 적음이나 있고 없음이 아니라 참례자들이 지니는 내적 헌신과 그리스도와 결속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미사예물은 하느님께 드리는 봉헌예물이지 어떤 조건문이나 계약서가 아니다. 미사예물을 통해서 교우들은 미사에 더욱 능동적으로 참례하며 사제생활과 교회의 실질적 활동을 지원한다. 미사예물로써 자신의 미사를 샀다고 하는 의식은 버려야 한다. 사제는 미사지향에 대한 언급은 명확히 해야 하며 감사기도에서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감사기도의 중심은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 역사에 대한 기억과 감사, 성령청원, 중재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