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신부 글

새해 마음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2011. 2. 2. 20:23
늘 나에게 있는 새로운 마음이지만

오늘은 이 마음에 색동 옷 입혀

새해 마음이라 이름을 붙여줍니다.

일년 내내 이웃에게 복을 빌어주며

행복을 손짓하는 따듯한 마음

 

작은 일에도 고마워하며

감동의 웃음을 꽃으로 피워내는 밝은 마음

내가 바라는 것을 남에게 먼저 배려하고

먼저 사랑할 줄 아는 넓은 마음

 

다시 오는 시간들을

잘 관리하고 정성을 다하는 성실한 마음

 

실수하고 넘어져도 언제나 희망으로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겸손한 마음

 

곱게 설빔 차려입은

나의 마음과 어깨동무하고

새롭게 길을 가니 새롭게 행복합니다.

 

- 이해인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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