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배사는 핫 이슈다. 주요 포털의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주요 언론 매체의 논설위원들이 일제히 칼럼까지 썼다. 소위 말해 장안의 화제다. 최근 두 명의 건배사가 극단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소위 말해 생사(?)를 오고 갔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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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학식과 품격이 높은 분이라 존경받던 명사가 모임에서 건배사 한번 잘못했다가 그동안의 쌓아왔던 명성과 이미지를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제가 얼마 전에 최신판 건배사를 입수했습니다. 여러분, ‘남존여비’ 다들 아시죠? 지금 생각하고 있는 그런 뜻이 아닙니다. 진짜 뜻은 ‘남자의 존재 의미는 여자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라고 합니다. 재밌죠? 제가 ‘남존’이라고 외치면 다같이 ‘여비’라고 외쳐주십시오.” 이런 건배사는 그저 웃자고 할 수는 있다. 하지만 명사가 할 만한 건배사는 아니다. 평소 그를 좋아했던 사람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는 건배사다. 그 명사만의 건배사를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모든 말에는 그에 어울리는 때와 장소가 있다. 말이란 절묘한 타이밍에 꼭 필요한 내용을 담아야 공감을 이끌어내는 법이다. 건배서도 마찬가지다. 어느 모임에서 어떤 사람들과 어느 순간에 술잔을 부딪치느냐에 따라 그에 어울리는 건배사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지금 이 순간부터 엉터리 삼행시나 ‘당나귀(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을 위하여)’‘원더걸스(원하는 만큼 더도 말고 걸러서 스스로 마시자)’같은 축약어 건배사는 깨끗하게 잊어라. 오늘의 술자리가 어제의 술자리랑 똑같을 수는 없다. 어디서나 한결같은 건배사를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건배사는 어제 들었던 것 같은 재탕 삼탕의 흘러간 유행가가 아니라 가장 짧은 시간에 수십 수백 명의 마음을 뜨겁게 하나로 뭉치게 하는 화산 같은 자작곡이어야 한다. 건배사는 30초 안에 승부가 갈리는 리더십이다. 리더십이 있는 사람은 첫 건배사에도 한 방에 사람들을 집중시켜서 일사불란하게 폭발이 일어나듯 잔을 부딪치게 만든다. 5명이든 1,000명이든 한 명도 빼놓지 않고 산 정상까지 끌고 올라가 ‘야호!’를 외치게 만드는 힘. 그것이 바로 수많은 말하기 가운데 건배사만이 가진 매력이다. 세상에서 가장 짧고 가장 열정적인 폭발력의 말하기. 건배사로 폼 나는 나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흐지부지 놓치지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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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사만 잘해도 단번에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스토리 건배사는 일석삼조의 매력이 있다. 짧은 에피소드 하나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고 나만의 철학이 담긴 구호로 메시지를 전파시킬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나에게 브랜드가 되어 돌아온다. 이 책에는 장소별 주제별로 대표적인 105개의 건배사가 담겨 있다. 언제 어디서든 활용이 가능하다. 이제 생일, 결혼, 격려, 성공, 실패, 가족 모임, 회사 모임, 회식, 이벤트, 송년/신년, 부부 모임, 친목 모임, 세대별 모임에 맞는 건배사 사례가 들어 있다. 이 책 한 권을 읽고 나면 이제는 그렇게 피하고만 싶었던 건배사의 순간이 기다려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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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가 얼마 전에 이런 얘길 하더군요. 자기 아내 될 사람이 김태희보다 더 예쁘다고요. 콩깍지가 팍 씌운 거죠.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게 2년이 지나면 다 벗겨진다는 거 아닙니까. 옛날에는 소신 있다고 하더니 이제는 “야, 완전 똥고집이야.” 또 통이 크다고 좋아하더니 요즘에는 “왜 이렇게 낭비를 많이 하냐?” 참 자상하다더니 “쫀쫀해서 못 살겠다.” 다들 이렇게 변합니다. 오늘 결혼한 신랑 신부는 몇 년이 지나도 눈에서 콩깍지가 떨어지지 않게 사랑의 본드로 꽉 붙였으면 좋겠네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꽉 붙여’를 외치면 여러분은 다 함께 ‘콩깍지’를 외쳐주시기 바랍니다. 꽉 붙여 콩깍지 ••• 똥고집, 낭비, 자상, 쫀쫀 같은 단어는 딱딱 끊어서 말해보자. 그래야 사람들이 몰입해서 재미있게 듣고 마지막 구호도 편하게 끌어낼 수 있다. -3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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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참 빈틈이 많은 사람입니다. 실수도 많고 경험도 부족하죠. 그러나 저는 제 빈틈이 제 자산입니다. 가만히 보니까 제 빈틈을 사람들이 참 좋아하더라고요. 어떤 분은 불쌍하다고 채워주고 어떤 분은 착하다고 채워주고 또 어떤 분들은 인간적이라며 제 빈틈을 채워주더라고요. 옆에 앉아 있는 동료를 한 번 봐주십시오. 빈틈이 보이지 않습니까? 우리 모두 좋은 사람들입니다. 서로 조금씩만 채워줍시다. 제가 ‘빈틈을’이라고 외치면 여러분은 ‘채워주자’라고 외쳐주세요. 빈틈을 채워주자 ••• 이 건배사는 나 혼자 말하는 게 아니라 청중도 함께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다. 서로를 쳐다보게 하는 퍼포먼스를 잘 연출해야 재미있다. -10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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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가 깡소주에 새우깡으로 버티느라 얼마나 힘들었습니까? 그런데 이제 우리에게도 드디어 물주가 생겼습니다. 만날 빈대 붙던 길동이가 드디어 취업을 했습니다. 우리도 이제 고기 안주에 양주를 먹어보게 생겼습니다. 오늘 새로운 물주의 탄생을 축하하며 건배합시다. 제가 ‘화끈하게’라고 외치면 다 같이 ‘쏴라’를 소리 질러주세요. 화끈하게 쏴라 ••• 친구 취업뿐 아니라 승진과 합격 등 ‘화끈하게 쏘라’고 권할 수 있는 자리에서 변형해 활용해보자. - 6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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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회사가 하나 있습니다. 망한 회사에서 일했던 사람만 골라서 뽑아요. 프로젝트에 실패한 사람에게 먼저 승진 기회를 줍니다. 그러고도 회사가 잘 굴러갈까 싶지요? 그런데 참 잘 굴러갑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이 CEO이거든요. 이유가 뭘까요? 간단합니다. 실패도 능력이라는 겁니다. 실패를 해봐야 실패하지 않는 방법을 알 수 있고 성공하는 방법도 알게 된다는 겁니다. 여러분, 성공하고 싶으시죠? 그럼 이제부터 질리도록 실패해봅시다. 제가 ‘실패도’라고 외치면 다 함께 ‘능력이다’를 외쳐주세요. 실패도 능력이다 ••• 마이크로소프트 사례를 자신의 실패담이나 다른 성공한 인물의 실패담을 인용해도 좋다. - 75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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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저한테 늘 했던 얘기가 있습니다. “팀장님은 참 복 받은 사람이에요. 어쩌면 팀원들 얼굴이 저렇게 밝아요? 어쩌면 다들 자기가 팀장인 양 알아서 일해요? 어쩌면 정말 그렇게들 열정적으로 일해요?” 저는 그 얘기를 들을 때마다 우리 팀원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우리 팀이 성공하는 걸 보고 역시 우리는 뭘 해도 된다는 확신이 생기더라고요. 자, 우리의 확신을 함께 외쳐봅시다. 제가 ‘우리는’이라고 외치면 여러분은 ‘된다’라고 합창해주세요. 우리는 된다 ••• 따옴표 안의 말을 최대한 친구의 말투 그대로 표현해보자.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들었던 칭찬이나 덕담을 활용해보자. - 10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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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트위터의 황제 이외수 씨가 재미있는 트윗을 남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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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충북 증평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했고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9세 때 독학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그 후 16년간 각종 교육 현장, TV, 라디오 등을 오가며 사람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라이프 코치이자 전문 강사이자 기업교육 컨설턴트로 성공을 거뒀다. MBC 희망특강 「파랑새」에서 그 어떤 주제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통찰력과 특유의 통쾌한 입담으로 ‘국민강사’ 반열에 올랐다. 세상의 모든 예술 장르 중에서 사람의 마음을 가장 짧은 시간 내 감동시키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김미경 원장은 음악에 숨어 있는 감동과 설득의 법칙을 찾아내 스피치에 접목시켰다. 이를 토대로 2008년 아트 스피치 과정을 개발해 스피치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김미경 원장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아트 스피치 최고경영자 과정, 실무자 과정, 기업교육 과정은 최고의 스피치 아카데미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수십 명의 CEO, 정치인, 연예인 등을 개인 코칭하면서 ‘오피니언 리더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스피치 선생님’으로 각광받고 있다. 2007년 여성신문사 주관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을 수상했고 2008년에는 창의서울 포럼 복지부문 부대표를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대한민국 최고의 말하기 교과서로 평가받는 『김미경의 아트 스피치』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가족이 힘을 합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성공과 실패에서 배우는 여성 마케팅』 등이 있다. 그 외에 역서로 『황금사과』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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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광주에서 태어나 홍대 미대를 졸업했다. 스토니부룩 뉴욕주립대 교수를 지냈다. 의재 허백련의 장손이자 제자로 그림, 서예, 한문 등을 배웠다. 의재는 자신이 못 다 이룬 뜻을 이어받아 성사시키라는 뜻으로 달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허련, 허건, 허백련으로 이어지는 남종화의 맥을 이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문인화의 현대화인 전통에 뿌리를 두되 오늘날의 모습으로 탈바꿈을 시도했다. 현재 의재문화재단 이사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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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사, 누구도 피할 수 없다 4 스토리 건배사가 진짜 건배사다 7 스토리 건배사의 달인이 되자 11 건배사 임팩트를 높여라 :: 생일 촛불도 플러스 사랑도 플러스 | 더 끈끈하게 사랑해 | 바보야 네가 좋아 | 에지 있게 폼 나게 | 튼튼하게 씩씩하게 | 한결같은 사랑을 존경합니다 | 아버님이 최고야 :: 결혼 꽉 붙여 콩깍지 | 부럽다 친구야 | 퇴근할 때 참외 한 봉지 | 살수록 달인 | 두 배로 행복하자 | 당신은 내 운명 | 아버님 어머님 똑같아요 :: 가족 아버지 사랑합니다 | 어머니 고맙습니다 | 초보 엄마 파이팅 | 마음껏 먹고 순산해라 | 이런 집에 살고 싶다 | 어머니 사랑합니다 :: 격려 진짜 사나이 | 숙제는 끝났다 앞만 보고 달리자 | 떠나라 꿈을 향해 | 우리만 믿어 :: 성공 오늘처럼 배우자 | 그래도 사랑합니다 | 홍길동 해냈구나 | 이제는 결혼이다 | 화끈하게 쏴라 | 안혜정 사랑해 | 당신을 살 거야 | 멋지다 친구야 | 너한테 못 당해 | 성공을 휩쓸어라 :: 실패 나를 넘어서자 | 실패도 능력이다 | 마지막에 이기자 | 큰 꿈을 꾸자 | 힘내라 친구야 | 드디어 자유다 | 당신을 즐기세요 | 인생은 해피엔딩 | 인생은 이모작 :: 회사 우리는 멋지다 | 신화를 만들자 | 그대가 새순이다 | 00(회사 이름) 미래로 | AA(회사 이름) 00(제품 이름) 한국의 00, 세계의 00 | 우리가 간다 | 우리는 강하다 | 비전을 향해 앞으로 | 우리가 스타다 | 함께 가자 | 꽃피우고 열매 맺자 | 우리는 슈퍼맨 | 자랑스런 한국, 다이내믹 코리아 :: 회식 변화를 즐기자 | 우리는 된다 | 빈틈을 채워주자 | 끝까지 가보자 | 밝게 신나게 | 저스트 두 잇 | 우리는 명감독 | 마음을 훔치자 :: 이벤트/회식 마음껏 누려라 | 널 만나 행복했다 | 이사님 존경합니다 | 난 네 거야 넌 내 거야 | 넉넉하게 품자 | 열정을 충전하자 :: 송년/신년 사랑이여 건배 | 오늘이 행복이다 | 사랑하자 화해하자 | 덤벼라 담배야 | 아내의 바가지는 순정이다 | 새 술은 새 부대에 :: 커뮤니티 내 번호를 눌러줘 | 30년을 한결같이 | 눈도 좋다 목청도 좋다 표정도 좋다 | 우리는 복 터졌네 | 막걸리처럼 익어가자 | 마음을 나르자 | 술에 취하자 우정에 취하자 :: 부부 모임 채워줘 00 | 고마워 사랑해 잘 자 내 꿈꿔 | 여보 고마워 | 당신이 제일 예뻐 | 당신은 배터리 :: 친목 모임 소중한 모임 오래오래 | 뻥치자 세게 치자 | 오늘이 제일 좋다 | 저는 소중하니까요 | 행복은 타이밍 | 오늘을 추억으로 :: 세대별 모임 당당하게 쫙 펴자 | 오늘 시작하자 | 집착을 버리자 | 풍류를 즐기자 | 몸이 명함이다 :: 계절/날씨 봄 하늘로 굿샷 | 땀방울은 열매다 | 시련을 즐기자 | 뜨겁게 사랑하자 | 비가 좋다 술이 좋다 | 눈송이처럼 달려가자 [출처] 김미경 원장 신간 '스토리 건배사'|작성자 김미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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