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묵상

목발!

독서는 머리로 떠나는 여행,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2021. 12. 1. 20:32

2021122일 대림 제1주간 목요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7,21)

“Only the one who does the will of my Father in heaven.”

而是那承行我在天之父旨意的人纔能进天国.”

 

묵상 : 어딘가에서 읽은 수녀님의 글입니다. “다리를 다쳐 꼼짝할 수 없던 어느 날, 친구 하나가 생겼습니다. 그 친구가 다가오는 것도 함께 있는 것도 지겹도록 싫었습니다. 그가 가까이 있는 것 자체가 부끄럽고 수치스러웠습니다. 그런데도 그 친구는 늘 말없이 제 가까이 서 있어 주었습니다. 힘겹게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나를 받쳐 주고 힘을 내라고 용기를 주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어느덧 그 친구와 친해지고 그에게 마음으로 고마움을 느낄 무렵, 이제 내가 홀로서기를 시작하자 그 친구는 누군가를 향해 떠나갔습니다. 그는 지금쯤 또다시 누군가의 친구가 되어 나에게 했던 것처럼 침묵 속에 자신을 내어 주고 있을 것입니다. 그 친구의 이름은 목발입니다.”

 

기도 : 우리를 애타게 부르는 누군가를 위해 목발같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혜를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