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가 백 번을 부활하여도!

2021년 4월 4일 주님 부활 대축일(성야)

 

‘예수 그리스도가 백 번을 부활하여도 내가 부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독일 속담)

‘耶稣基督复活一百次, 我不复活就没有用.’

‘Even if Jesus Christ is resurrected a hundred times, it is useless if I am not resurrected.’

 

묵상 : 부활을 위해서는 죽음이 전제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기심을 죽이고, 욕심을 죽이고, 미움을 죽일 때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부활은 사랑이 미움을, 용서가 증오를, 평화가 폭력을 이긴다는 것을 보여 준 사건입니다. 빛은 암흑에 지배되지 않습니다. 거짓과 위선이 진실을 이길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자신을 죽인 그 자리에 부활의 싹을 틔우셨습니다. 부활은 건너감입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감입니다. 향락과 재물을 섬기는 삶에서 하느님을 섬기는 사람으로 건너감입니다. 자신만을 위하는 이기적인 사람에서 나누고 베푸는 사람으로, 미워하고 증오하던 마음에서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건너감입니다. 이 건너감의 끝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이 부활입니다.

 

기도 : 예수님께서는 미움과 증오 앞에서 사랑과 용서로, 이기심과 거짓 앞에서 이타심과 진리로 당신을 죽이셨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