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오늘의 시와 역사
DMZ, 흰 저 흰 목덜미
송 병 호
이름 없는 봉분이 잊힌 사차의 결을 채록한다 비스듬히 기운 비목은 장식용이 아니다 돌아오지 않은 12만 3천여, 임들은 어디에 주소를 쓸까? 솔가지 바늘로 귓속을 후비는 올빼미, 잣나무가지에 발톱을 세우고 저녁 마실 나온 청설모에 레이저빔을 꽂는다 햇볕의 처방은 언제나 긴급수혈, 혈관의 입구가 좁은 항아리의 병목에서 얽히고설킨 너 따로 나 따로, 이번에는 싶다가도 너무 먼 우리들의 이야기, 행낭을 풀기도 전에 한쪽 팔을 잃어버린 인형이 된다
늘 그랬다 수국꽃빛깔 경계등이 지시하는 미로에 파란불을 켤 때마다 예측은 가정假定의 문턱에서 허리를 낮추지만, 백마 탄 어린 왕자를 흉내 내 까부는 모노드라마의 광대와는 달리 시한이 설정되지 않아 그렇지 언제 터질지 모를 뇌관은 길들여지지 않은 들짐승 같아서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이끗 다툼의 선긋기, 여전하다
문득, 어둠의 진혼곡이 문설주를 배회하는 낯선 그림자
유월절 동트기 전 선민選民의 마지막 선택은 자유였다
하얀 거즈를 허리에 두른 히브리 노예와 리더십의 유순한 발현
봉분의 묘혈을 밟고 건넜을 홍해의 푸른 깃발을 보아라
봄꽃은 바람시린 통증에도 기어이 꽃을 피우고 마는 것처럼
사로射路의 DMZ, 칭칭 감긴 저 검푸른 목덜미
세모의 가늠키가 소용없을, 위계의 경계가 따로 없을 그 언제
눈은 눈을 손은 손을 맞잡고 새로 쓸 통일선언문
--- 흰 저 흰 DMZ, 프리존의 봄이여
- 2020년 제1회 DMZ문학상 수상작 -
2003년 2월 5일
금강산 육로관광 50년 만에 재개
휴전 50년만에 금강산 육로 관광길이열렸다. 정몽헌(1948~2003) 현대아산
회장 등 사전답사단 87명이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동해선 임시도로를 따라 북한으로 들어갔다. 판문점을 거치지 않고 육로로 북한을 간 건 1953년 휴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
▶2007년 보건복지부 의료법 개정안 일방 발표, 의협 반발
▶2007년 애플 로고 26년 다툼 끝- ‘애플코프’의 모든 상표권 애플컴퓨터가 사기로
▶2003년 금강산 육로관광 50년 만에 재개
▶1999년 전자문서의 안정성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전자서명법 공포
▶1998년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김기영 영화감독 별세
▶1997년 프랑스 주재 미국대사 파멜라 해리먼 사망
▶1980년 프랑스, 리비아와 단교
▶1979년 이란 호메이니, 회교공화국 수립
▶1979년 북한, 민족통일준비위원회 제의
▶1976년 과테말라에 대지진, 2만3천여명 사망
▶1971년 주한 독일문화원 개원
▶1971년 아폴로 14호 우주비행사 달 표면 산책
▶1971년 헝가리의 공산당 지도자 라코시 사망
▶1970년 전국10개 도시서 중학입시 무시험실시
▶1969년 서울시내 중학교, 무시험 실시
▶1965년 이만희 감독의 반공영화 `7인의 여포로`가 반공법 위반으로 기소됨
▶1965년 주월 한국군사원조단 결단
▶1963년 일본, 소련 신규통사협정에 조인
▶1961년 서울시내버스 파업단행
▶1957년 각의, 군재3심제 의결
▶1952년 유엔총회, 한국부흥결의안 채택
▶1951년 육군, 해군, 공군 합동헌병대 발족
▶1951년 파리서 유럽군 창설회의 개최
▶1951년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창설
▶1949년 프랑스, 대한민국 정식 승인
▶1949년 유엔 신한국위원단 내한
▶1948년 북한, `토지개혁에 대한 법령` 발표
▶1945년 미군, 2차대전 중 마닐라 진입
▶1941년 오스트레일리아 시인 패터슨 사망
▶1937년 독일 작가 루안드레아스 잘로메 사망
▶1936년 찰리 채플린의 영화 `모던 타임스` 개봉
▶1934년 미국 프로 야구 선수 행크 아론 출생
▶1930년 소냐 헤니, 피겨스케이팅 챔피언 연속 석권1917년한국 경제학자 고승제 출생
▶1903년 한성~평양간 시외전화 개통
▶1885년 벨기에 레오폴드 2세, 콩고를 개인 식민지화
▶1881년 영국 역사학자 토마스 칼라일 사망
▶1851년 한말 의병장 임병찬 출생
▶1808년 독일 화가 슈피츠베크 출생
▶1422년경상도 예천용궁·에 지진 발생